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PC MMORPG ‘엘리온’이 12월 10일 출시된다. 개발진은 최근 전투 콘텐츠의 기본 구조와 2차 사전체험(테스트) 이후에 변경된 점들을 공개했다.

우선, 개발진은 전투 밸런스를 맞출 때는 PVP를 고려해서 맞추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직업별로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이 있다. 이 상성은 구체적으로 방어구의 종류로 결정된다.

‘워로드’와 향후 추가될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중갑 방어구는 체력과 물리 방어력이 높지만, 마법 공격과 방패 파괴 기술에 매우 취약하다. 경갑 방어구를 사용하는 ‘어쌔신’과 ‘거너’는 회피 기술이 많고,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다. 다만, 공격력이 조금 낮다. 천 방어구를 사용하는 ‘엘리멘탈리스트’와 ‘미스틱’은 마법 공격이 강력하지만, 물리 방어력이 매우 낮다. 이런 특징을 토대로 중갑은 경갑에게 강하고, 경갑은 천에게 강하고, 천은 중갑에게 강한 상성이 만들어진다.

2차 사전체험 이후에 변경된 점들도 공개됐다. 우선, 각 직업이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이 추가되거나 개선됐다. 예를 들면, 전방에서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 ‘워로드’는 방어형 기술 ‘철옹성’이 추가됐고, ‘방패 막기’ 효과를 더 많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어쌔신’은 뒤에서 기습하는 기술이 많이 생겼다. 어색했던 공격 모션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리고 그림자 가르기 기술이 추가되면서, 근거리 공격이 엄청 강력해졌다.

‘거너’는 상대를 빠르게 압도할 수 있도록 쌍권총 공격 속도가 빨라졌다. 그리고 원거리에서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도록 장총 기술들이 강력해졌다. ‘엘리멘탈리스트’는 상대의 기술을 회피하는 이동 기술이 많아졌다. 그리고 기술을 사용할 때 적을 어떻게 조준하냐에 따라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가 결정된다. 여기에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차원 도약’ 기술도 추가됐다. ‘미스틱’은 다양한 버프 기술이 추가됐고, 공격 기술의 재사용 대기 시간(쿨타임)이 감소됐다.

기술과 특성을 획득하는 방법도 더 편리하게 변경됐다. 이제는 레벨이 오르면 해당 레벨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기술창에서 바로 배울 수 있다. 특성 역시 특정 레벨을 달성하면 1~2번까지는 자동으로 열린다. 다만, 3~4번 특성은 특정 퀘스트를 완료해야 사용할 수 있다.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룬특성’과 ‘마나각성’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유저는 룬특성을 통해 자기만의 스킬트리를 만들 수 있다. 빠른 공격 속도와 많은 타격을 주는 직업은 ‘맹공’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 많은 직업은 ‘제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명’은 사냥할 때 아이템 드랍율이 올라간다. ‘지원’은 자신과 아군이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많다. 따라서 파티플레이를 할 때 효율적이다. 이런 다양한 ‘룬특성’을 때에 따라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저가 설정할 수 있는 ‘마나각성’도 다양한 추가 효과를 부여한다. ‘투포’는 발사체 기술을 더 강력하게 만들며, 직업마다 발사체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정신’은 추가 능력치를 획득하며, 기술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기민’을 선택하면 질주나 회피를 사용했을 때 다양한 효과를 획득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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