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의 모바일 슈팅 게임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이 오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원작 ‘스타워즈’에 대한 완벽한 고증으로 게임이 만들어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77년에 처음 선보인 영화 ‘스타워즈’는 초기의 오리지널 시리즈 3부작, 프리퀄 시리즈 3부작, 시퀄 시리즈 3부작, 그리고 2편의 앤솔로지 시리즈까지 거대한 스타워즈의 세계관이 구축됐다.

그만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의 숫자는 정말로 많았다다. 하지만 영화에서 다양한 스타파이터가 등장해 화려한 비행 전투 액션을 선보인 만큼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비행 슈팅 게임이었다.

지난 1993년 MS-DOS용으로 처음 등장한 플라이트 슈팅 게임 ‘스타워즈 X-윙’을 시작으로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이후에는 ‘스타워즈 로그 스쿼드론’ 시리즈를 통해 슈팅 게임 본연의 재미와 원작의 감성을 제대로 반영했다. 

그 외에도 MMORPG, 어드벤처, 턴제 RPG, 레이싱, 액션, 전략 시뮬레이션, FPS 등 그야말로 스타워즈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장르를 활용해 게임이 나온 셈이다. 그 중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슈팅 게임은 아직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조이맥스가 루카스아츠와 협업해 모바일 플랫폼 최초의 스타워즈 비행 슈팅 게임인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을 내놓게 된 것이다. 물론 국내 개발사 중에서 최초는 아니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가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최초다.

이 게임에서 활용되는 스타워즈의 시기는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베이더를 중심으로 반란군과 제국군이 대립하는 설정을 가진 오리지널 시리즈와, 오리지널 이후에 레이와 카일로 렌을 중심으로 저항군과 퍼스트 오더가 대립하는 설정을 다루는 시퀄 시리즈다. 

그래서 등장 인물들을 보면 저항군(라이트 사이드)에서는 오리지널에 등장했던 한 솔로와 루크 스카이워커, 노라 웩슬리, 그리고 시퀄에 등장한 레이, 포 다메론, 조리 블리스, 아벨 크라이니드, 탈리산 린드라 등이 등장하며, 감초 역할인 C-3PO와 R2-D2도 등장은 하지만 안내 역할이나 부스트 카드로서 활용된다.

또 제국군(다크사이드)의 등장 인물들을 보면, 오리지널에 등장한 다스 베이더, 보바 펫, 내쉬 윈드라이더, 시퀄에 등장한 카일로 렌, 파스마 대위를 비롯해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에 등장했던 인물인 델 미코,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메이저 본레그(폰레그 대령), 제이스 러클린 등이 등장한다.

등장하는 스타파이터는 저항군에서 8종, 제국군에서 11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함의 경우 스타 디스트로이어, EF76 네뷸론-B 프리깃, 프리 비르길리아 벙커버스터, 바이카운트 스타 디펜더, CR-90 코르벳, 레이더급 코르벳, 나부 로얄 스타쉽, 그리고 그 유명한 데스 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등장하는 배경도 타투인 행성, 로탈 행성, 호스 행성, 베스핀 행성, 엔도 행성, 디콰르 제도, 자쿠 행성, 타코다나 행성, 야빈4 행성 등 원작의 여러 행성들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스타워즈의 팬 중에는 모든 진영을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진영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데, 만약 게임의 진영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쪽의 위주로 흘러가게 되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조이맥스는 아예 처음부터 라이트 사이드와 다크 사이드로 캐릭터와 스타파이터, 그리고 스토리 전개와 성장 요소까지 분리를 해놨다. 그래서 각자의 진영만 플레이하면서 성장을 시킬 수도 있고, 양쪽 진영 모두 플레이하며 성장을 시킬 수도 있다. 

특히 준비된 60개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는 프리 플레이 배틀은 진행되면서 각 진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것이 서로 맞물려있다. 

예를 들어 3 스테이지의 경우 라이트 사이드는 적의 방해를 물리치고 타투인 궤도 상의 본함으로 귀환해야 하고, 다크 사이드는 적의 잔존 병력을 모두 물리쳐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진영을 바꾸며 상황도 바꾸고 이해하는 재미가 있는 것.

이렇게 디테일한 원작 요소 재현을 위해 조이맥스는 원작사인 루카스필름, 디즈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발진들이 모든 스타워즈 영화를 시청하고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그 덕에 각 인물이 탑승하는 스타파이터마다 다른 외형의 적용, 레이저의 컬러나 속도, 소리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스타워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박선구 PD는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은 원작 영화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노력한 게임이다. 그리고 루카스필름의 도움으로 완성도 높은 스타파이터를 재현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조이맥스는 스타워즈 : 스타파이터 미션을 통해 수 년간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을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한 노하우에 스타워즈 IP를 제대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유저들, 그리고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만이 남았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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