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라이엇게임즈가 24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10.24 패치와 함께 신규 챔피언 렐을 소개했다.

렐은 라이엇게임즈가 선보이는 153번째 챔피언이다. 철의 여인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든, 탱커(방어)형 챔피언이다. 갑주 형태의 기마와 긴 창을 사용하는 기마병 콘셉트다. 외형적으로는 인마일체의 헤카림과 비슷하다. 르블랑이 속한 마법사 단체 검은장미단이 만든 전략 병기이며, 철 마법으로 갑주를 변형시켜 싸운다. 설정을 반영했다면 공격력 계수는 AP 기반일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렐 소개 영상 캡처

스킬 셋은 다수의 디버프와 군중제어(CC)로 꾸려졌다. 기본 지속 효과(패시브)는 공격한 상대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훔치고, 이와 비례해 추가 피해를 입힌다. 대신 이동 속도가 느리고, 사정거리가 짧은 근접 공격을 하는 탓에 진입 타이밍을 잘 판단해야 한다는 제약이 추가됐다.

출처=렐 소개 영상 캡처

Q스킬 파열의 일격은 적의 보호막을 파괴하고 피해를 준다. 적의 생존기를 전략적으로 받아치는 스킬인 셈이다. 또, E스킬 인력과 척력과 연계해 아군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타릭과 같이 아군 보호에 특화된 스킬이기도 하다.

출처=렐 소개 영상 캡처

W스킬 철마술은 붕괴와 탑승으로 나뉜다. 붕괴 상태에서 기술을 쓰면 적에게 도약해 피해를 주고, 공중에 띄움(에어본) 효과와 함께 자신에게 보호막을 생성한다. 기마(탑승) 상태에서 사용 가능하다. 스킬 시전 뒤에는 철갑을 입은 붕괴 형태로 변신하다. 니달리와 같은 변신 스킬과 같은 맥락이다. 이때 이동 속도가 크게 줄어들고, 최대 이동 속도도 제한된다. 이동속도 상승 아이템과 지나치게 높은 상승효과(시너지)를 내지 않도록 제약을 건 느낌이다.

출처=렐 소개 영상 캡처

붕괴 상태에서 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탑승 형태로 변한다. 이때 순간적으로 이동 속도가 오르고, 추가 피해와 함께 적을 뒤로 넘긴다. 우르곳과 신지드의 E스킬과 같은 방식이다. 영상에서는 넘긴 적이 1초 미만의 짧은 기절 상태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스킬은 인접한 아군 하나에 추가 방어력을 제공한다. 이때 아군과 렐이 끈 모양의 이펙트가 생성되며, 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적군을 기절 시킨다. 타릭의 W스킬과 유사한 메커니즘이다.

R스킬(궁극기) 자기 폭풍은 렐이 주변의 적을 끌어당긴다. 이후 적을 이동을 제한한다. 설명에 따르면 스킬과 아이템 사용은 가능해 보인다. 매혹 CC를 가진 라칸의 궁극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효과는 광역 슬로우에 가깝다. 단독 사용보다는 E스킬의 스턴 효과와 연계하는 콤보를 스킬로 보는 편이 옳아 보인다.

렐의 기본 능력치는 소개되지 않았다. 적의 방어력을 빼앗은 콘셉트를 볼 때 기본 수치는 대단히 낮게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W스킬 하나로 돌진과 CC를 걸 수 있어 1레벨 싸움에서 지나치게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교전(한타)에서는 W스킬을 통한 진입과 적의 공격수를 아군 진영으로 배달하는 침투병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는지에 따라 전투의 활용도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은 콤보는 W스킬(붕괴) 진입-궁극기-E스킬 스턴-W스킬(탑승)이 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단, 일반 공격과 생존력이 직결되는 만큼, 적의 공세를 받아치는 편이 나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했다면 레오나처럼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돌격병의 역할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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