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58억 달러(약 6조 4천억 원)를 돌파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매출 점유율은 약 10%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분기와 비교해서 무려 57%가 증가한 것이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3분기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에 대한 각종 지표를 발표했다. 3분기 기준으로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58억 달러(약 6조 4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3분기에 비해 약 40% 증가한 것이다. 앱스토어 비중은 56.5%, 구글플레이 비중은 43.5%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 게임은 ‘Roblox’였다. 그리고 ‘캔디크러쉬 사가’, ‘포켓몬 GO’,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클래시 오브 클랜’, ‘State of Survival’,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이 매출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어몽 어스’가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에 대한 지표도 공개됐다. 3분기 기준으로 미국에서 매출 상위 100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 모바일 게임은 20개다.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중국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며, 그 뒤로 ‘State of Survival’,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20개 게임이 3분기에 미국에서 거둔 매출을 다 더하면 6억 4,400만 달러(약 7,116억 원)가 된다. 중국 모바일 게임이 3분기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2019년 3분기와 비교하면 57%가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2018년 3분기와 비교하면 약 3.6배가 증가한 것이다.

4분기에는 9월 말에 출시된 ‘원신’의 미국 매출까지 본격적으로 더해진다. ‘원신’ 매출까지 더해지면, 중국 모바일 게임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모바일 게임이 최근 2~3년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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