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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맥북 쓴 고객이 잘못? 애플, '황당 A/S’여진 계속 진행중

구형 맥북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했다가 ‘먹통’이 된 제품에 대해 항의하는 고객을 상대로 애플이 ‘황당 갑질’을 한 이른바 ‘빅서게이트’의 여파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기어이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으며, 애플코리아에 대한 마니아들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시작인 macOS 버전 11 ‘빅서’(BigSur)에 대한 구형 맥북의 설치 오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그 여파가 커지고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인해 손상이 된 구형 기기 사용자들에 대해, 제조사가 기기를 원상복구하거나 무상 수리할 것을 명령해 주세요’ 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애플 맥북 프로 2014년형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 지난 11월 26일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점을 방문했다. 이때 사용자는 황당한 대응을 당했다며(이른바 ‘빅서게이트’) ‘애플의 새 OS 업데이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 대해 제조사가 기기를 원상 복구하거나 무상 수리할 것을 명령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청원 하루만에 사전 동의 100명을 받았으며, 30일 현재 3400명의 동의를 받아 관리자의 검토 및 공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빅서게이트’란 애플의 맥북 프로 2014년형 모델에 macOS 버전 11 ‘빅서’를 설치했다가 기기 먹통(벽돌)현상을 겪은 한 유저가,애플스토어를 방문했다가 겪은 황당한 대응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시 해당 유저는 자신의 맥북 프로가 벽돌이 된 것은 전적으로 애플의 잘못으로 책임 있는 조치와 무상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애플측 엔지니어와 매니저는 해당 제품의 보증기간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무상 수리는 불가능하며 “(매니저를 만나려면)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나였다면(이런 문제를 겪으면)그건 ‘구형기기를 사용하는’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을 것” 이라는 발언을 듣는 등. 상식 이하의 대응을 받았다고 분노했다. 해당 유저는 자신이 겪은 일을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으며, 이후 이는 ‘빅서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유저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측은 해당 문제가 ‘빅서’ 업데이트 때문이라는 사실은 어디까지나 루머라며 무상 A/S를 거절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애플 홈페이지 등에는 2013년-2014년형 맥북 프로 모델에 빅서를 설치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개제되었으며, 일본이나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은 유저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플코리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스토어가 한국에 진출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줄 알았는데, 일단 영어부터 배워야겠다” 같은 비꼼은 기본이고, “이 기회에 애플코리아의 태도가 바뀌도록 더욱 더 항의해야 한다” 같이 적극적으로 실력행사를 주문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이 지나도 계속 이어지는 이번 사태의 여진에 대해 애플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빅서게이트, 사람 바보 취급하는 애플코리아’ 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번 사태의 피해자가 올린 만화의 내용에서 캡처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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