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비곡 4층 점령석 위치

지난 2일 진행된 비곡 점령전에서는 총 11개의 비곡주 문파가 탄생했다. 사북04 서버와 천도02, 천도04 서버에는 비곡주가 탄생하지 않았다. 또, 사북02와 천도01 등 유저가 몰린 지역에는 비천비곡보다 흑철 생산량이 높은 뱀골비곡의 비곡주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미르4’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흑철이다. 장비 제작과 강화 등 다양한 육성 콘텐츠에 대량으로 소모된다. 임무 보상으로 다량의 흑철을 입수할 수 있지만, 장비 단계가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사용량도 쑥쑥 늘어난다. 파밍 콘텐츠 차원문-마방진에서 유독 흑철의 방에 유저가 북적이는 이유다.

희귀 무기 강화 한번에 흑철 8,000개가 필요하다

흑철을 입수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앞서 설명한 마방진에서 채광하는 방법과 임무 보상으로 얻는 것. 단, 두 가지 방법모두 제약이 많아 필요한 양을 수급하기에는 부족하다. 마지막 방법은 비곡(비천비곡, 뱀골비곡)에서 직접 채광을 하는 것. 한 번의 채광으로 얻는 개수는 적지만, 획득 총량과 시간제한이 없다.

한정된 자원은 다툼을 부른다. ‘미르4’는 아예 비곡 점령전이란 콘텐츠로 유저 간 대립이 콘텐츠로 구현돼 있다. 문파(길드)가 경쟁하는 진영 간 대결(RvR) 콘텐츠다. 따라서 흑철의 유통량을 조절하는 전략성과 함께, 이를 둘러싼 갈등 구도를 만들어 재미를 더하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참가를 위해서는 문파 기술 4단계에 있는 세무국을 1레벨 이상 올려야 한다. 세무국은 문파금화 보유량을 늘려주는 기술이다. 진행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 동안으로, 점령석을 마지막에 차지하는 문파가 주인이 된다.

보부상 흑철 상인. 비곡주는 거둬들인 세금을 흑철 상인에게 유통시켜 세금을 얻을 수 있다(출처=미르4 공식 커뮤니티)

비곡주는 비곡에서 생산되는 흑철에 세금을 거둘 수 있다. 소개에 따르면 세금은 흑철 채굴량의 15%이다. 세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문파의 발전이 필수다. 흑철 보유 한도를 늘리는 기술 저장소 레벨을 높여야 한다. 저장소 단계가 높아질수록 보관할 수 있는 양이 50%씩 증가한다. 1단계에는 500만, 2레벨에는 750만, 3레벨에는 1,000만개 보유가 가능하다.

비천비곡을 점령한 문파의 문주는 매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흑철 상인에게 흑철을 판매해 세금을 회수할 수 있다. 문주는 1만개 당 판매금화 단가를 결정하고, 일반유저가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흑철을 독점할지, 아니면 비곡을 개방해 세금 수입을 늘릴지는 비곡주가 된 문파의 선택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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