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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 흥행-판호 통과 이룬 컴투스, 이후 관건은 중국? 신작?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는 회사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출시 6주년인 올해 6월 기준으로 87개국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138개국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전 세계 누적 1억 1,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지난 8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140억원)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서머너즈워가 글로벌에서 성과를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e스포츠 대회다. 그 시작은 지난 2017년 추가된 월드 아레나 모드였고,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것.

이 행사가 큰 반응을 보이자 본격적인 e스포츠 대회를 준비했고, 그것이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SWC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매년 생중계 언어 수를 늘려갔고, 올해는 15개 언어로 방송될 만큼 글로벌 유저를 배려했다.

2018년 치러진 두 번째 월드결선에서는 동시접속자 13만명, 동영상 누적 100만 뷰를 기록했고, 2019년 치러진 월드결선의 결승전 조회수는 125만건으로 늘었으며, 결선 종료 만 하루 뒤에는 20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치러진 월드결선에서는 생중계 조회 수 기준 130만, 동시 접속자 수 25만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후 만 하루 동안 약 225만건의 조회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그 인기가 거듭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환경에서 대회가 치뤄졌지만 전년도 성과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SWC가 이토록 매년 주목받는 이유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전략의 재미와 변수의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SWC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강호가 없다는 것. 2년 연속으로 우승한 선수가 한 명도 없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선수가 예선이나 본선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그만큼 시청자들은 결과를 예상할 수가 없기에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다.

올해도 그 재미는 이어졌다. 전년도 우승자였던 레스트 선수는 8강에서 탈락했고,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던 빌리피티 선수도 4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레스트 선수와 한국의 차미 선수를 맞아 펼친 8강 첫 세트에서 차미 선수가 남긴 한 마리의 암 마샬캣이 레스트 선수의 모든 소환수를 차례대로 쓸어버리는 장면은 서머너즈워에서만 볼 수 있는 역전의 재미를 주는 압권의 장면이었다.

이처럼 서머너즈워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낭보도 전해졌다. 국산 게임에게 3년간 막혀있었던 중국 판호의 문이 드디어 열렸는데, 이것을 실현시킨 게임이 바로 서머너즈워였던 것. 이에 따라 서머너즈워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컴투스의 관건은 서머너즈워가 아닌 신작의 흥행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컴투스의 실적을 보면 증가세가 아닌 유지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여하는 것이 서머너즈워가 대부분이고, 그 뒤를 야구 게임이 받쳐주고 있다.

최근 2년간 컴투스는 ‘댄스빌’,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와 ‘워너비챌린지’,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등의 게임을 선보였지만 흥행작 반열에 올려놓진 못했다. 최근 출시된 ‘슈퍼 액션 히어로 리턴즈’도 캐주얼 게임인 만큼 큰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제 관건은 서머너즈워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의 성과다. 이 게임은 원작과 달리 실시간으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RPG로 차별화 요소를 두고 있다. 

그에 따라 턴을 생각하고 어떤 스킬을 쓸지 전략을 짜는 원작에 비해, 실시간으로 어떤 캐릭터가스킬을 어떤 타이밍에 써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졌지만,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e스포츠로서의 재미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검증된 원작의 전략 요소가 그대로 담겼기에 장기적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

이후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MMORPG는 물론 유명 드라마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게임과 최근 인수한 OOTP의 라인업과 신작을 활용해 스포츠 게임 라인업도 강화하는 등 신작 다변화로 실적,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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