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 매출만으로 2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앱스토어-구글플레이 합산)에 올랐다고 게임전문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가 밝혔다. 2위와 3위는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클래시 로얄이 차지했다. 

슈퍼데이터가 플랫폼별 전 세계 매출 순위(2월 매출 기준)를 공개했다.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넷마블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 전 세계 매출 순위(1~10위)를 살펴보면 몬스터 스트라이크, 클래시 로얄, 포켓몬 GO, 클래시 오브 클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오직 ‘한국 매출만’으로 1위가 됐다. 이는 꽤 이례적인 일이다. 외신 포켓게이머도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국에서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2월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플랫폼별 전 세계 매출 순위(2월 매출 기준, 사진=슈퍼데이터 홈페이지)

지난 2016년 12월 14일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누적매출 2,060억 원, 월간 이용자 수(MAU) 500만 명, 일간 이용자 수(DAU) 215만 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7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소개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넷마블은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전 세계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2월 매출 기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1위는 텐센트, 2위는 넷이즈)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코스피 상장 적정 시가 총액이 15조 원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BNK 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 2월 21일 보고서) 또한, 넷마블로부터 ‘리니지’ IP에 대한 라이센스료를 받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상승했다. 

한편, 2017년 3월 23일을 기점으로 서비스 100일을 넘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근 각종 콘텐츠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8일에는 탑승펫과 몇몇 던전의 매우 어려움 난이도가 추가됐고, 4월에는 공성전, 5월에는 실시간 대결(PVP)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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