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액토즈소프트의 채권을 가압류했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의 채권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어 채권자인 전기아이피에게 채권자인 액토즈소프트가 손해배상채권 중 일부인 670억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전기아이피는 액토즈소프트가 ‘미르’ IP(지식재산권) 관리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판결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의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SLA(Software License Agreement)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중재에서 승소, 약 2조 5,000억원(21억 6,0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번 가압류 역시 이런 손해배상 계획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금액은 액토즈소프트의 상황을 고려해서 낫게 청구한 것”이라며 “액토즈는 손해배상 책임의 당사자로써, 추가적인 가압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액토즈소프트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해배상액이 근거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액토즈소프트는 “일방적으로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여 회사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남발하고 있다”라며 “부당한 가압류 결정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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