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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격 폭등한 램, 대체 무슨 일이?


PC에 있어서 가장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램(RAM)의 가격이 12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갑자기 폭등하고 있다.

12월 3일까지만 해도 인터넷 최저가 62,000원 수준으로 판매되던 삼성전자의 16GB RAM(DDR4-3200)은 단 하루 만인 12월 4일에 72,000원으로 급등했다. 12월 8일 현재는 인터넷 최저가 7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12월 초와 비교하면 22%이상 급등한 것이다.

기타 8GB, 32GB 모델은 물론이고 2666MHz 등 다른 대역폭의 모든 DDR4 RAM들 또한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으며, 그 가격 상승폭은 20%~25%대 수준이다. DDR4 RAM은 하반기 들어 DDR5 RAM의 대두나 공급 안정화 등의 이슈로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급격한 가격 변화는 시장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RAM의 가격이 폭등한 주요 원인은 바로 대만에 위치한 마이크론(Micron)의 메모리 공장의 정전 사고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12월 4일,마이크론의 대만 공장에서 약 1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시간상으로는 짧은 정전이지만, 문제는 RAM의 제작 공정상정전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공정의 모든 웨이퍼(DRAM의 주요 소재)를 폐기해야 하며, 복구에 최소 수일이 걸린다는 사실이다.실제로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해당 공장의 생산 라인이 정상화되는 데 2~3일에서 최대 1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피해액도 수백 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약 30분간의 정전으로 인해 약 500억 원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마이크론의 해당 공장은 전 세계 DRAM 생산량의 약 8.8%를 차지하는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마이크론의 정전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재빠르게 국내 시장에서 RAM의 가격이 폭등한 것이 이번 사태의 전말이다. 실제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등의 물건을 취급하는 주요 도매상들이 RAM의 재고를 비축하기 위해 물량을 회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마침 한국은 2020년 수능이 끝난 직후의 ‘성수기’ 이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오른 RAM의 가격이 단기간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살펴봐도 실제 ‘공급차질’이 빚어진다고 해도 그 여파가 너무 빠르게 시장에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PC를 구매하려던 예비 구매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과연 하루 아침에 폭등한 RAM의 가격이 언제 정상화될 수 있을까?

출처: 삼성 DDR4-3200 16GB 삼성전자 홈 페이지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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