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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으로 세계 삼킨 펄어비스, 다음은 ‘붉은사막’이다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흥행까지 일군 펄어비스가 내년부터는 ‘붉은사막’을 앞세워 다시 한 번 글로벌 정복에 나선다.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의 탄생과 성장을 일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핵심 IP(지적재산권)라고 할 수 있다. PC 버전 이후 모바일과 콘솔 버전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150개국 4천만명이 즐기는 국내 대표 MMORPG 중 하나가 됐다. 최근 누적 매출 2조원을 넘기기도 했고, 그 성과에 힘입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4개 게임사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 어워드 2020 재팬 아시아(PlayStation Partner Awards 2020 Japan Asia)’에서 한국 MMORPG 역사상 최초로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검은사막 IP의 성과 덕에 2017년 524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4,408억원으로 급등했고, 2019년에는 5,359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한동안 모바일에 편중되던 매출 비중이 고르게 분포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최근들어 온라인 매출 비중이 40%대로 늘었고, 콘솔 비중도 10%를 넘어섰다.

늘어나는 해외 매출 비중도 주목할 만 하다. 대만을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과 중동 지역 등의 직접 서비스 국가를 늘려갔고, 러시아, 한국, 일본 등 기존에 퍼블리셔를 통하던 국가에서도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며 수익은 물론 서비스의 질도 향상시켰다. 

특히 기술력 및 IP 확보를 위해 단행한 CCP게임즈의 인수는 서서히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78%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3,832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997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인 매출 4,137억원, 영업이익 1,22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펄어비스의 예상 실적으로 매출 5,086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결과인데, 이는 4분기가 신작 없이 기존 게임들의 성과에 기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브 온라인’과 ‘이브 에코스’의 일본 지역 출시가 신규 성과로 포함될 예정이며, 여기에 더해 검은사막 IP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전 플랫폼 유저가 참여하는 온라인 칼페온 연회를 12월에 개최해 내년 상반기 주요 업데이트 발표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콘솔 출시에 맞춰 호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모든 국가에 동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내년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지스타 2019를 통해서 ‘붉은사막’과 ‘도깨비’, ‘플랜8’ 등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을 공개했는데, 현재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출시를 내년 4분기로 공표하고 있을 뿐, 다른 게임에 대한 서비스 시기는 그 이후로 잡고 있다. 즉, 3분기 이상의 기간동안 신작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액션 어드벤처의 재미를 녹여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최고 수준의 퀄리티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물론, PC-콘솔의 크로스 플레이도 적극적 고려 중이다. 

그만큼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는 내외적으로 높다. 펄어비스는 약 200여명의 신작 개발 인원 중 절반 이상이 붉은사막 개발에 투입되어 있는 만큼 2021년 4분기 출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은사막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콘솔을 위한 개발을 하지 않았지만, 붉은사막은 처음부터 MMO에서 오는 핵심 요소를 가져오면서 UI, 스토리라인 등으로 게임 플레이를 구현할 예정이고 콘솔 시장을 겨냥해서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로 제작되고 있기에 검은사막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것. 

이 행사는 GOTY(Game of the Year) 발표는 물론, 미공개 신작 등 게임계의 굵직한 소식들이 공개되는 행사다. 행사 중간 코너를 통해 붉은사막의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참고로 더 게임 어워드에서의 게임 공개는 국산 게임으로는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두 번째다.

무엇보다 매년 시청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 열린 2014년 190만명이었던 시청자는 지난 2018년 2,620만명에 이어 2019년에는 4,520만명에 달했다. 한국 인구에 버금가는 숫자가 이 행사를 지켜보는 것.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더해 훈풍이 불고 있는 중국 판호 문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3년만에 국산 게임이 외자 판호를 받으면서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가 집계하는 기대작 순위에서 검은사막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다리는 중국 유저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판호를 받게 될 경우 기존의 성과를 뛰어넘을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와 붉은사막의 출시로 내년을 도약의 해로 삼아 더 큰 성장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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