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D프로젝트레드 IR 트위터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가 공식 기업공개 채널을 통해 ‘사이버펑크 2077’ 판매량에 대한 흥미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CDPR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은 사전예약만으로 판매량 800만장을 넘어섰다. 이중 다운로드 버전 판매 비중은 74%로 과반을 넘었다. PC와 콘솔의 비중은 각각 59%와 41%로 대등한 수준이다.

출처=CD프로젝트레드 IR 트위터

다운로드 버전의 강세는 보관의 어려움, 국제 물류에 따른 배송 지연 등이 이유로 보인다. 플랫폼에서는 PC와 콘솔이 대등한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CDPR이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 및 S의 업그레이드 지원을 예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출시된 패키지를 구입하면 전세대 하드웨어 기준으로 호환 플레이가 가능하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차세대 콘솔급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출처=스팀 통계 캡처

스팀에서는 이틀간 동시 접속자 수 80만(한국시각 11일 오후 2시 기준), 최고 기록 105만명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이 80%의 수익을 스팀에서 거뒀다고 발표한 것으로 추산했을 때, 실제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00만명, 최고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10일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RPG다. 전작 ‘위처3’의 길고 튼튼한 흥행, 사이버펑크 세계관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결합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약 세 번의 출시지연 끝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출처=사이버펑크 2077 트위터

역대급 론칭 흥행은 달성했지만 갈 길은 멀다. 각종 리뷰와 유저로부터 오류와 그래픽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장사양 급 PC 혹은 콘솔 플레이시 텍스쳐 품질의 저하, 지나치게 낮은 프레임 등이 혹평 받고 있다. 게임 진행에 치명적인 버그를 포함해 캐릭터의 위치와 모델링이 깨지는 현상 등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웹진 jeuxvideo는 콘솔 버전 리뷰에서 텍스처 문제를 꼬집으며 평점 35점을 주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는 CDPR의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제다. 높은 수준의 최적화와 콘텐츠로 호평받은 ‘위처3’ 역시 출시 초기에는 수많은 버그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5년에 걸친 지원과 추가 콘텐츠 등으로 아직까지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만큼, ‘사이버펑크 2077’ 역시 차세대 콘솔의 보급과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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