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의 2020년 중국 판매량이 130만 대를 돌파했다고 외신 블룸버그와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가 밝혔다. 중국에서의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9년 12월에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와 동시에 몇몇게임이 중국에 동시에 출시됐고, 그 이후에도 가끔 신작이 출시됐다. 출시된 후 24시간 동안에는 약 5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텐센트는 자사의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의 디지털 스토어에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난 1년간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얼마나 팔렸을까? 닌텐도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중국 판매량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2020년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닌텐도 스위치가 25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신 블룸버그가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의 집계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2020년 중국 판매량은 130만 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 기기의 판매량과 다른 국가에서 반입된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에서 정식 출시되기 전에도 다른 국가에서 반입된 기기가 음성적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닌텐도 스위치의 2020년 중국 판매량은 PS4와 Xbox One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블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2020년 중국 판매량은 같은 시기의 PS4와 Xbox One의 중국 판매량을 더한 것의 약 2배라고 한다.

또한, 니코파트너스의 집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400만 대를 돌파했다. PS4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352만 대를 기록했고, Xbox One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124만 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모바일 게임이나 PC 게임에 비해 작다. 하지만 작은 만큼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중국의 콘솔 게임 시장이 2024년까지 21억 5천만 달러(약 2조 3,478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