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신작 PC용 MMORPG ‘엘리온’이 정식 출시 3일만에 게임 내 재화를 비정상적으로 얻을 수 있는 버그가 발생해서 곤혹을 치렀다. 결국 게임사는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 수십 명에게 영구 이용 제한 철퇴를 내렸다.

카카오게임즈는 13일 2시 47분, "'공중 함선 사냥터'에서 일반 몬스터 보상이 파티 인원수를 무시하고 지급되도록 잘못 설정되어 있어, 보상이 비정상적으로 획득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이어진 임시 점검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공지했다. 임시 점검은 13일 정오까지 약 9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버그 악용 유저의 골드가 확산되지 않도록 긴급하게 점검을 진행한 탓에 많은 유저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결국 해당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들은 모두 제재조치에 취해졌다. 버그를 반복적으로 악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약 80명은 15일 정지, 약 100명은 365일(1년)정지 조치에 처해졌다. 

또한, 약 30명에게는 영구 이용 제한 조치가 적용되었다. 버그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골드는 모두 회수 조치되었다.

‘엘리온’은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신작이며, 시장에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PC용 ‘대작’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하지만 관심이 몰리면서 출시 첫 날부터 ‘서버 다운’과 장기간의 ‘대기열’ 발생이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초반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저들이 예상 이상으로 많이 몰리자, 당초 3개의 서버에서 2개의 서버를 증설하고, 각 서버별 최대 접속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30% 이상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접속 및 서비스 불안정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카카오게임즈는 13일 오후, 서비스 불안정 현상 및 이번 버그 발생 등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엘리온’에 접속하는 유저들은 오는 12월 21일까지 서비스 불안정에 대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공지사항을 통해 “원활한 게임 이용 환경을 제공드리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용 MMORPG로,끊임없는 RVR 전투와 분쟁.그리고 모험을 그리고 있다. 과거 ‘테라’를 개발한 개발진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모바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PC만의 화려한 ‘논타겟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버그 공지사항>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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