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대표 흥행작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활용한 MMORPG가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의 IP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그렉 스트리트 부사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작 게임의 개발자 구인을 위한 성격의 글을 올렸는데, 여기서 그 내용이 언급된 것이다. 

그는 글을 통해 "최근에 내가 라이엇게임즈에서 맡은 일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의 개발을 돕는 것이었다.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 그것은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요청해왔던 거대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유저가 "그 게임이 MMO인가? 그리고 옷과 헤어 스타일을 고를 수 있나"라고 묻자 그는 짧게 "그것은 MMO다"라고 답변하면서 그 정체를 기정사실화한 것.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측은 "그렉 스트리트가 MMORPG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시켜줄 수 있다"며 사실상 그 정체를 인정했다. 즉,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라이엇게임즈는 LOL 세계관의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LOL 기반 MMORPG 개발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2018년에 처음 등장했다. 라이엇게임즈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메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가 MMO를 개발해야 하나?"라며 유저들의 의중을 묻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작년 말 마크 메릴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MO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고 가까운 장래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과 1년만에 개발 소식이 전해진 것. 이에 따라 유저들의 기대감은 급상승하고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작년 10월 LOL 10주년 특별 생방송을 통해 쿼터뷰 시점의 RPG인 '프로젝트 F'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그렉 스트리트가 언급한 MMORPG는 프로젝트 F가 아니며, 별개의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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