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LCK 레전드 팀이 LPL 레전드 팀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LCK 대 LPL 레전드 경기 결과 LPL 레전드 팀이 중반 이후 전투를 연승하면서 초반 불리함을 뒤집는 역전승을 합작했다.

레전드 매치는 한국 LCK와 중국 LPL에서 은퇴한 전설급 선수들이 소환사의 협곡에서 5대5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LPL에서 활약했던 엠엘엑스지(Mlxg)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초반 기세는 LCK가 우세했다. 프레이와 마린 바텀 듀오가 진과 레오나로 상대 베인과 알리스타 콤보를 앞세했다. 정글러 엠비션은 피들스틱으로 탑과 미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킬 스코어 격차를 벌렸다. 수비 진영이 연달아 무너뜨리자 포탑 파괴와 운영 주도권이 넘어왔다.

하지만 중반 합류전부터 분위기가 변했다. 정글 사냥에 집중하던 엠엘엑스지가 라인에 개입하고, 소규모 교전이 연달아 벌어지는 식으로 판이 변하면서 LPL이 살아났다. 엠엘엑스지는 팀의 최전방에서 전진하며 기세를 올렸다. 깃창 콤보와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팀은 물로 자신도 킬 스코어를 두둑이 챙겼다.

잘 성장한 엠엘엑스지는 그야말로 멈출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23분 LCK 진영 억제기 포탑으로 홀로 깊숙이 침투한 상황에서 생존하며 스킬 낭비를 유도했고, 이어진 전투에서도 추격하는 마타의 레오나를 띄우며 핵심 공격수인 웨이샤오의 베인과 즈타이의 애니비아를 성장시켰다. 25분 기준 킬과 어시스트가 각각 8과 13을 기록했고, 데스는 없었다.

탄탄한 방어 진영과 든든한 공격력까지 갖춘 LPL은 쾌조의 진격으로 LCK를 압박했다. 웨이샤오와 엠엘엑스지가 미드 억제기 진영에서 침투하며 전투를 열었고, LCK 진영을 무력화 시켰다. 이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파괴하며 오랜만에 정식 무대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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