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LCK 올스타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LPL 올스타와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팬들이 투표로 뽑은 챔피언 3개 중 하나를 골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1만 6,2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올스타가 활약을 펼친 다양한 챔피언이 선택됐다. 이중에는 올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캐니언의 그레이브즈와 리신, 베릴의 판테온과 레오나 등이 포함됐다.

LCK 올스타 선수들의 선택은 카밀, 그레이브즈, 누누, 카밀라, 사미라, 판테온이었다. LPL 올스타는 잭스, 리신, 신드라, 드레이븐, 쓰레쉬를 골랐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킬 스코어를 교환했다. LCK는 페이커의 누누를 활용한 1레벨 기습(인베이드)로, LPL은 드레이븐-쓰레쉬 콤비가 라인 푸시를 바탕으로 스코어를 얻었다. 이후 LPL은 특유의 호전적인 움직임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단에 눈길이 쏠린 사이 상단에서는 페이커의 합류와 칸나의 점화 스킬 연계로 균형이 맞춰졌다.

팽팽한 경기는 페이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LCK 올스타 쪽으로 기울었다. 하단에서 체력 교환에서 손해를 보는 사이, 상단 개입으로 킬 스코어를 올린 것. 덕분에 발이 풀린 캐니언이 하단을 견제하는 운영이 시작됐다. 이에 호응하듯 상대의 빈틈을 노린 데프트-베릴 콤비가 성과를 내는 등 운영에 활기가 돌았다.

경기시간 9분 30초경, 결정적인 격차가 벌어지는 전투가 발생했다. 반전을 노린 LPL의 협곡의 전령 사냥을 LCK가 추격하면서 대량의 킬 스코어를 합작한 것. 전령 획득은 덤이다. 이후 미드 포탑 공략에 전령을 사용하며 페이커 누누의 활동 범위가 급격하게 늘었다.

중반 전투에 앞장선 건 캐니언의 그레이브즈와 칸나의 카밀이었다. 전령 전투에서 얻은 이득을 화력이 갖춰지자 홀로 라인 푸시와 킬 스코어를 내기 시작했다. 적 정글을 점령하는 것은 물론, 상단 2차 포탑까지 압박을 가했다. 눈덩이를 굴리는 페이커의 합류도 LPL 진영을 흔드는 요인이었다.

벌어진 격차는 18분 드래곤 전투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먼저 드래곤 사냥을 노렸던 LPL이지만, LCK가 진격하자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바텀에 풀어둔 전령으로 억제기 포탑까지 진격했다. 이후 미드로 시점이 전환된 전투에서 누누의 진격으로 시작된 합류전에서도 LCK가 킬 스코어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정비를 마친 LCK는 23분 적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끝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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