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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수를 모바일로,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지난 18일부터 호주에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이하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블리즈컨 2018에서 처음 발표됐고, 블리즈컨 2019에서는 시연 버전이 공개됐다. 그리고 시연 버전이 공개된 지 약 1년 만에 알파 테스트가 진행됐다.

알파 테스트는 호주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다른 국가에서는 초청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 본 기자는 이번 알파 테스트에 초청되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디아블로’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모바일 기기로 나온 ‘디아블로 이모탈’의 첫인상은 어땠는지 적어본다.

 

■ 인상적인 그래픽 품질, 모바일 MMORPG와 비슷한 진행 방식

본 기자는 아이패드 미니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겼다. 처음 실행했을 때 가장 놀란 것은 그래픽 품질이었다.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되는 굵직한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품질은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게임들에 익숙해진 본 기자가 보기에도 ‘디아블로 이모탈’의 그래픽 품질은 상당히 우수했다. 체감상, 그래픽 품질이 조금 더 좋아진 ‘디아블로3’를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는 느낌이었다.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은 모바일 MMORPG와 유사하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서 진행하고, 다른 유저들이 필드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던전에 들어갈 때는 혼자서 가거나 최대 4명까지 파티원을 모집해서 입장할 수 있다. 장비는 거래할 수 없지만, 각종 재료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도 있다.

 

■ 어두운 세계와 시원한 액션 등 시리즈의 정수가 모바일로 잘 구현됐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배경은 상당히 어둡다. ‘디아블로3’의 배경이 너무 밝다는 유저들의 비판을 의식해서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자가 아직 모든 콘텐츠를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디아블로3’처럼 ‘디아블로 시리즈치고는 배경이 조금 밝은데?’라는 느낌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알파 테스트에서 공개된 직업은 야만용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이상 4개다. 유저는 각 직업의 다양한 기술 중에서 4개 기술을 단축키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초반에는 기술 개수가 많지 않지만, 중후반에 가면 던전이나 콘텐츠에 따라서 그때그때 적절한 기술을 조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기자는 근접 공격을 주로 하는 야만용사와 수도사를 주로 플레이했다. 직업의 분위기에 맞는 묵직한 타격감,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시원한 액션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새로운 요소인 각 직업의 궁극기를 사용할 때의 쾌감이 상당했다.

게임의 세부적인 요소를 보면, ‘디아블로3’의 요소가 많이 도입됐다. 최대 레벨 이후에도 추가로 성장한다는 개념인 ‘정복자’ 시스템이 조금 변형되어 ‘디아블로 이모탈’에 적용됐다. 공개된 4개 직업도 ‘디아블로3’에 있던 직업들이다. 아이템에 무작위로 속성이 붙고, 유저가 재료를 소모해서 이 속성을 변경한다는 점도 ‘디아블로3’에 있던 요소들이다. 들어갈 때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균열 던전도 ‘디아블로3’의 대균열과 비슷한 개념이다. 스토리도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를 다루기에, ‘디아블로3’에 등장했던 ‘데커드 케인’ 같은 친숙한 NPC도 등장한다.

정리하자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수를 훌륭하게 모바일 기기로 구현했다. 어두운 세계에서, 적을 시원하게 쓸어버리고, 다수의 전리품을 획득하며 캐릭터를 강하게 만드는 일련의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디아블로’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게임이지만,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하는 것이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다.

 

■ 모바일 기기에 맞춘 조작감과 다양한 기기에 대한 최적화가 관건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반적인 조작감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캐릭터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전투를 하는 경우에는 왼손에 조금 무리가 갔다. 앞으로는 이런 사소한 부분들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작감과는 별개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는 게임 패드를 지원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숙제는 최적화다. 본 기자는 아이패드 미니 5세대로 ‘디아블로 이모탈’을 즐겼다. 최고 사양으로 즐기니 기기가 금방 뜨거워졌다. 아이패드에서 이 정도라면, 사양이 다소 낮은 스마트폰에서는 원활하게 구동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또한, 같은 기기라도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4명이 함께 던전에서 파티플레이를 하는 경우에는 기기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는 최적화 작업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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