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험가의 발걸음은 이제 오즈마의 왕좌로 향한다.

넥슨과 네오플은 2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 파트2(이하 던페)’에서 신규 콘텐츠 오즈마 레이드를 정식 발표했다.

발표는 남자 프리스트의 전직 캐릭터 어벤저와 프리스트 교단의 인물과 순혈자(몬스터)가 대립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영상에는 과거 검은 대지에 등장했던 중간 보스(절망의 티아매트, 파멸의 베리아스, 공포의 아스타로스)들이 나오며, 오즈마가 잠든 것으로 추정된 관을 들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20일 던페 파트1에서 공개된 검은 연옥에서 펼쳐질 모험과 새로운 강적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번째 영상에는 오즈마의 친구이자 최대의 강적 소멸의 신 카잔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 귀검사의 전직 클래스 버서커를 탄생시킨 카잔의 저주를 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설정으로만 존재했던 카잔과 오즈마의 이야기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좌에 봉인된 오즈마도 새로워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의 주위에는 위장자와 맹혈자, 순혈자의 모습이 등장했다. 역대 최고의 강적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일까. 소개를 맡은 성승헌 캐스터는 ‘완전한 부활’이란 수식어를 사용했다. 과거 검은 대지에 봉인됐던 오즈마는 프리스트 교단의 성직자 성안의 미카엘라를 통해 약화된 상태였다. 모험가는 이계 던전에서 오즈마를 처치한 뒤 위장자의 위협이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100레벨 던전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 그림시커와 동시에 위장자의 모습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오즈마 레이드는 기존과는 다른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한다. 여러 개의 던전을 순서대로 돌파하는 방식을 탈피한 것.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는 웨이브 방어 형식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 해설은 “오즈마 레이드가 추구하는 방식이 시스템에 적용된다. 검은 대지를 무대에서 성승헌 캐스터가 서있던 자리에서 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두 가지다. 12인 레이드와 2021년 상반기 출시다. 기본적으로 4인 한 파티를 꾸리는 현재의 시스템이 반영된다면, 3개의 파티가 역할을 나누어 오즈마를 상대하는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00제 에픽 장비와 12강 이상의 무기가 필요하다. 네오플과 넥슨은 이런 유저들을 위해 에픽 초월의 돌과 12강 8재련 무기, 에픽 12부위 지급을 약속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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