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서비스하고 있는 밸브가, 2020년 최고작' 100선을 발표했다. 말 그대로 2020년 한 해 동안 스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게임을 발표한 것으로, 해당 작품들은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의 게임 판매, 게임 내 구매, DLC 판매에 기반해 각 게임의 총 수입을 집계해 선정했다.

우선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2개의 작품은 '플래티넘’을 받았다. ‘어몽어스'부터 ‘GTA 5’, ‘사이버펑크2077’, ‘레드 데드리뎀션2’, ‘DOTA 2’, ‘배틀 그라운드’, ‘레인보우 식스시즈’, 둠 이터널’, ‘카운터스트라이크 GO’, ‘폴가이즈’, ‘몬스터 헌터 월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바로 그 주인공들.

특이한 점은 12월 10일 발매해 치명적인 버그로 비난을 받고 있는 '사이버 펑크 2077’이 바로 플래티넘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이는 많은 오류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팀에서 이 게임의 예약 판매가 ‘기록적’으로 많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이버 펑크 2077’은 PC와 PS, Xbox 등 모든 플랫폼 누계 800만 카피 이상의 사전 예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2020년 신작 중 플래티넘에 이름을 올린 것은 ‘둠 이터널’과 '폴가이즈’가 있다. 다른 타이틀들은 모두 수년 간 스팀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들로, 특히 ‘GTA 5’와 ‘DOTA 2’, ‘카운터 스트라이크 GO’는 스팀이 최고 인기 제품 목록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5년째 플래티넘에 이름을 올리며 장수 타이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가져갔다.

그리고 ‘어몽어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GO’, ‘배틀 그라운드’ 등 11개의 작품은 올해 최대 동시 접속자 수에서 2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다 플레이’ 플래티넘을 받았다.

한편 밸브는 수입에 따른 최고 작품 외에도 다양한 분류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 리스트를 공개하며, 여러 흥미로운 데이터들도 함께 공개했다. 일례로 올해 출시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25개의 작품 리스트를 공개하며, 이들 25개의 타이틀 중 10월과 3월에 발매된 작품이 각각 4종류로, 가장 많은 인기작을 배출했다. 다음으로는 3월, 6월, 9월이 각각 25개의상위권 타이틀 중 3개를 배출했으며, 아쉽게도 5월 출시작 중에는단 한 작품도 TOP 25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규 출시 부문에서는 반가운 이름들이 속했다. ‘아스텔리아’(1월), ‘썸썸 편의점’(1월), ‘스컬’(2월) 등 다수의 한국게임이 포함됐다. 콘솔과 패키지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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