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디지털로 구입하는 게임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분유료화 게임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슈퍼데이터가 발간한 2020년 디지털 게임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과 PC, 콘솔 플랫폼에서 소비된 디지털 게임 지출은 2020년에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70억 달러(한화 약 138조 1,25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별로 보면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738억 달러(약 80조원), PC 플랫폼에서 331억 달러(약 36조원), 콘솔 플랫폼에서 197억 달러(약 21조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리고 부분유료화 게임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84억 달러(약 107조원)를 기록해 전체의 78%로 디지털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패키지 게임 매출은 245억 달러(약 26조원)로 부분유료화에 비해 비중이 작았지만, 전년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둠 이터널’과 ‘모여봐요 동물의 숲’, ‘사이버펑크 2077’ 등 기대작들이 출시되어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패키지 게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주인공은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로 19억 1천만 달러(약 2조 761억원)였다. 그 뒤를 이어 ‘피파20’이 10억 8천만 달러(약 1조 1,739억원), ‘GTA 5’가 9억 1,100만 달러(약 9,902억원) 순이었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6억 5,400만 달러(약 7,108억원_, ‘사이버펑크 2077’이 6억 9백만 달러(약 6,619억원) 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유료화 게임에서 모바일 플랫폼은 738억 달러(약 80조원), PC 플랫폼은 272억 달러(약 29조 5,718억원), 콘솔 플랫폼은 18억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10% 성장한 것은 물론 전체 디지털 게임 매출의 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유료화 게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주인공은 ‘왕자영요’로 24억 5천만 달러(약 2조 6,723억원)였다. 그 뒤를 이어 ‘화평정영’이 23억 2천만 달러(약 2조 5,223억원), ‘로블록스’가 22억 9천만 달러(약 2조 4,901억원), ‘프리파이어’가 21억 3천만 달러(약 2조 3,161억원), ‘포켓몬 GO’가 19억 2천만 달러(약 2조 878억원), ‘리그 오브 레전드’가 17억 5천만 달러(약 1조 9,029억원) 등이었다.

그리고 ‘캔디 크러시 사가’가 16억 6천만 달러(약 1조 8,050억원)로 퍼즐 게임 중 최고 매출을 거둔 게임이 됐고, ‘AFK아레나’가 14억 5천만 달러(약 1조 5,774억원), ‘꿈의 정원’이 14억 3천만 달러(약 1조 5,556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14억 1천만 달러(약 1조 5,339억원)로 10위권 내 게임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