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중국 출시 후 일주일 동안 1,400만 달러(약 152억 원)를 벌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전 세계 누적 매출은 6억 4,400만 달러(약 7천억 원)를 돌파했다.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액티비전의 유명 총싸움 게임 시리즈 ‘콜 오브 듀티’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개발은 텐센트의 티미스튜디오가 담당했다. 2019년에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고, 중국에는 2020년 12월 25일에 출시됐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한다.

이 게임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중국에서 2020년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1,400만 달러(약 152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텐센트의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 모바일’이 같은 기간 동안 벌어들인 매출보다 약간 높았다. 참고로, 이 기간 동안의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는 텐센트의 ‘왕자영요’였고 2위는 텐센트의 ‘화평정영’이었다.

이어서 센서타워는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의 전 세계 누적 매출이 6억 4,400만 달러(약 7천억 원)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고 그다음은 일본과 독일이다. 마켓 별 매출은 앱스토어가 61%, 구글플레이가 39%를 차지했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을 돌파했다. 다운로드 수 1위는 미국이고, 2위와 3위는 브라질과 인도가 차지했다.

한편,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중국에서 유명 미국 작품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고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인기를 얻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분위기라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가 협업한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도 향후 중국에 출시된 후에 꽤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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