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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소보원, ‘사펑 2077’ 감시 나선다…수백억대 벌금 가능성도 있어

치명적 버그, 그리고 홍보했던 내용과 다른 콘텐츠로 큰 홍역을 치른 ‘사이버펑크 2077’ 문제에 결국 폴란드 정부까지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경쟁 및 소비자 권리 사무소(UOKIK)는 ‘사이버펑크 2077’의 문제점과 개발사인 CD PROJEKT RED(이하 CDPR)가 취한 조치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UOKIK는 게임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처리하는 과정과 버그 수정 및 게임 최적화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콘솔판 문제를 하루빨리 수정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CDPR의 경영진이 벌였던 행위 중 법규를 위반한 부분이 발견된다면 작년 매출의 최대 10%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향후 추가 콘텐츠에서 사용자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경우 보상 또는 부분 환불을 제공화도록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전까지 큰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지금까지 1,300만장 넘게 판매됐지만, 출시 전 홍보했던 것과는 다른 게임의 내용에 더해, 콘솔 버전에서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잦은 빈도로 발생하는 치명적 버그로 전 세계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CDPR은 콘솔 버전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을 진행하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CDPR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CDPR 경영진이 게임 출시를 3차례나 연기하면서 “완벽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콘솔 버전 플레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 출시 후 버그에 대해 인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투자자를 현혹했다는 이유에서다.

폴란드 정부는 그동안 CDPR을 지원하는데 많은 세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최악의 상황으로 돌아온 만큼, 이번 조치는 소보원을 통해 이 문제를 직접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게임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국가다. 2003년 경부터 게임산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한국 유저에게 친숙한 ‘디스 워 오브 마인’도 폴란드 게임업체인 11비트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시장 규모는 약 6,200억원(2018년 기준)으로, 동유럽국가 1위, 유럽 전체 8위에 해당한다. 2019년까지 7%대의 성장률(시장조사업체 뉴주 추산)을 기록하고 있다.

겨울이 긴 지역적 특성 탓에 e스포츠와 PC게임의 선호도가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콘솔이 강세를 보이는 유럽 시장에서 유독 PC의 점유율은 실내 활동이 긴 특성과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라는 산업의 특징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폴란드 청년 3명이 첫 한국 여행을 와서 PC방과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해 화제가 됐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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