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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그래픽카드 가격과 부족한 물량… 범인은 가상화폐?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언택트’ 시대가 된 와중에, 연말연초를 맞아 본격적으로 ‘조립 PC’ 성수기까지 맞이하면서 주요 PC 부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 카드’의 경우, 한 달 만에 1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조사들은 아예 공식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그 와중에 물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조립 PC 시장에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와 AMD RX 6000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그 수요가 폭발한 상황이지만, 정작 공급은 시장의 수요를 전혀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저렴하면서도 인기가 많은 제품들은 아예 물량 자체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며, 그나마 물량이 확보된 제품들은 짧은 기간에 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메인 스트림’을 형성하고 있는 지포스 RTX 3070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들이 한 달 전인 12월 초와 비교하면 8~1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으며, 심한 경우 15만원 이상 제품 가격이 뛴 경우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그래픽 카드 가격 상승 및 물량부족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그래픽 카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덩달아 채굴용 그래픽 카드를 사재기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아이러니하게도 와트 대비 채굴 성능이 기존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검증된 상황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그래픽 카드 제조사는 아예 공식적으로 그래픽 카드 제품군들의 가격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ASUS는 지난 5일,자사 RTX 제품들을 최대 150 달러(약 16만원)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제품의 시장 공급 상황에 따라 그래픽 카드 가격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만, 이런 식으로 아예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선언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데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그래픽 카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덩달아 그래픽 카드에 필수적인 ‘파워 서플라이’와 ‘메인보드’ 등 다른 주요부품들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으며, RAM의 경우에도 대만의 마이크론 생산공장 정전/지진 같은 외부 악재까지 겹치면서 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과연 ‘코로나 시대’ 조립 PC 시장의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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