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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탄막 슈팅에 뻗친 수집형의 손길, ‘월드 위치스 : 유나이트 프론트’

귀여운 소녀와 메카닉이 결합한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의 역사는 은근히 길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메카닉이나 현대의 메카닉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소녀와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두 타겟층을 만족시키는 소재라고 할까?

하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수집형 RPG로 만들어졌기에, 다른 장르를 체험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그런 면에서 비행 슈팅 게임으로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월드 위치스 : 유나이트 프론트’다. 

 

■ ‘스트라이크 위치스’ IP 활용 게임 중 최고의 퀄리티

이번에 소개할 ‘월드 위치스 : 유나이트 프론트’는 애니메이션인 ‘스트라이크 위치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으로 슈팅 게임, 특히 탄막 슈팅의 명가로 알려져있는 일본의 케이브가 개발한 수집형 탄막 슈팅 게임이다.

1940년대의 지구와 유사한 이세계를 배경으로 수수께끼의 적인 네우로이에 대항하는 509통합전투항공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저는 이 항공단의 사령관이 되어 편대를 구성하고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원래 원작에서는 통합전투항공단이 501부터 508까지 존재하는데, 임시로 509가 결성되고 유저가 사령관을 맡게 된다는 전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사용하는 만큼 여기에 등장한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급 캐릭터인 미야후지 요시카, 사카모토 미호를 비롯한 수십여 명의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에 기용됐던 캐릭터의 성우들도 그대로 등장한다.

이 게임은 그래픽은 슈팅 게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더 퀄리티가 높아보인다고 할까? 특히 과거에 이 IP를 사용해 PSP나 Xbox360, PS2, 닌텐도DS, , PC, 모바일, PS VR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됐던 게임들에 비하면 훨씬 우수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 360도로 쏘는 재미에 캐릭터 모으는 재미가 더해졌다

이 게임의 핵심 전투 시스템은 슈팅 게임이다. 다른 모바일 슈팅 게임이 주로 세로 형태의 종스크롤 방식을 쓰고 있는데 반해, 이 게임은 가로 형태의 종스크롤 방식을 쓴다. 하지만 이 게임이 가진 다른 슈팅 게임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360도 방향으로 슈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후좌우 등 모든 방향에서 적들이 출현하는 만큼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타겟팅은 자동으로 이뤄지는 만큼 사격 방향을 직접 조절할 순 없다.

캐릭터의 이동 공간은 정사각형으로 제한되어 있고, 적들은 그 바깥에서 출현해 캐릭터의 이동 공간을 휘저으며 움직인다. 그리고 여기서 이 게임만의 특징이 나오는데, 바로 적의 움직임을 선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등장하기 전에 화면에 적의 동선이 선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공격에 대응하기가 수월하다.

조작은 왼손으로 이동, 오른손으로 사격 및 스킬 사용을 할 수 있다. 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방어막이 생성되어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방어막으로 공격을 막으면 마력이 감소하고, 모든 마력이 소모되면 방어막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사격을 하면 마력이 오르니 큰 부담은 없다. 

모바일 게임인 만큼 자동 전투를 지원하며, 2배속까지 빠른 속도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대신 스킬은 수동으로 사용해야 한다. 자동 전투 시 AI는 준수한 편이어서 편한 전투 진행이 가능했다. 참고로 자동 전투는 일부 모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전투 진행은 기본적으로 3개의 웨이브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웨이브마다 등장하는 적이나 패턴이 달라진다. 각 웨이브를 넘어갈 때마다 평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전투를 잘 치렀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슈팅 게임이지만 모든 캐릭터가 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캐릭터의 경우 칼을 활용한 근접 전투를 할 수 있다. 또 같은 무기라도 다른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서 스테이지에 나오는 적의 타입에 따라 무기를 고를 수도 있다.

이 게임은 슈팅 게임지만 수집형 장르인 만큼 뽑기로 캐릭터를 획득해야 한다. 현재는 1성부터 4성까지 존재하는데, 캐릭터는 중복으로 소유할 수 없다. 그래서 낮은 등급의 캐릭터를 갖고 있을 때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얻으면 자동으로 낮은 등급 캐릭터는 자동 승급된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는 캐릭터 토큰을 이용해 4성까지 올릴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은 전투에 쓸 무기와 비행을 위해 필요한 스트라이커 유닛,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할스킬, 그리고 메모리스 카드 등을 장비할 수 있다. 메모리스 카드는 캐릭터마다 최대 3개까지 장비하고 성장시키며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원작 기반 오리지널 스토리 갖춰…실시간 4인 멀티 플레이도 가능해

이 게임의 중심 콘텐츠는 스토리 모드인 메인 퀘스트다. 여기에선 원작 IP의 본편인 스트라이크 위치스와 외전인 브레이브위치스, 노블 위치스, 루미너스 위치스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 게임만의 완전한 오리지널 스토리가 진행된다.

주인공인 미야후지 요시카가 주인공이 있는 세계로 텔레포트가 된 상황에서 함께 네우로이를 물리치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캐릭터들도 이 세계로 텔레포트되면서 509통합전투항공단이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다.

메인 퀘스트는 막과 장으로 나뉘어있는데, 각 장마다 스토리를 보는 스테이지와 전투를 하는 스테이지가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나중에 스토리를 다시 볼 때 스토리 스테이지만 골라서 봐도 된다.

전투 스테이지마다 3가지의 요구조건이 있고, 이것을 만족해야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조건의 아이콘은 빗자루인데, 캐릭터들이 마녀(위치)로 불리는 만큼 예전에 타고 다녔던 빗자루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인 퀘스트 이외에 여러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파견 탐색을 통해 재화를 모으거나 거대 보스를 발견하는 초계 모드, 경험치 아이템과 재화, 선물, 조각 등을 얻기 위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보급 모드, 일정 기간동안 특정 스테이지를 공략해 얻은 점수로 다른 유저들과 순위를 겨루는 스코어 어택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인 멀티 퀘스트도 있다. 최대 4명까지 팀을 이뤄 실시간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모드인데, 앞서 언급한 초계 모드에서 발견된 거대 보스를 다른 유저와 함께 공략하는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보스의 경우 여러 부위 중 하나에 숨겨진 코어가 존재하는데, 이걸 찾아내 부숴야 클리어가 가능한 독특한 특징도 갖고 있다. 다른 곳이 부서지지 않아도 코어만 부수면 되는 것이다.

다른 모드에서는 3명의 스쿼드를 구성해 전투를 벌이지만, 멀티 퀘스트는 유저 한 명당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 전투를 위해 방에 들어갔을 때 시간 내에 4명의 유저를 다 채우는 것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사람이 모자랄 때 NPC가 참여하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숙소 콘텐츠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와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전투가 끝나면 각 캐릭터마다 신뢰도가 조금씩 쌓이는데, 대화를 하거나 선물을 줘서 신뢰도를 더욱 높이면 다양한 보상은 물론 별도로 마련된 캐릭터 스토리를 감사할 수 있다. 또한 코스튬을 획득하면 숙소에서 캐릭터의 코스튬도 바꿀 수 있다.


■ 어려운 난이도와 재료 수집, 지르면 강해지는 BM 구조는 아쉬워

원작 IP에 특화되면서 보여주는 우수한 그래픽과 슈팅 게임의 재미를 주는 게임인 것은 맞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상당히 많다.

먼저,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사용한 만큼 원작의 성우들을 대대적으로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대사 정도만 더빙이 적용되어 있다. 다른 게임들은 적어도 스토리 모드에서는 풀 더빙을 적용하곤 하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에서도 감탄사나 의태어 정도만 더빙이 되어있는 만큼 스토리를 즐기며 느끼는 감흥이 타 게임 대비 상대적으로 덜 하다.

게임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콘텐츠들도 슈팅이라는 장르의 한계가 있다 보니 다양하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게임 자체에 특화된 것이 없고, 대부분 다른 게임들에서 쓰이는 콘텐츠가 적용되어 있다.

콘텐츠별 난이도 격차가 큰 부분도 문제다. 메인 퀘스트나 보급 모드는 비교적 쉬운 반면, 멀티 퀘스트나 스코어 어택은 왜 케이브가 탄막 슈팅 게임의 명가로 불리는지를 보여줄 만큼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게다가 이 부분은 컨트롤이 아니라 캐릭터의 강화와 성장으로 극복이 되는 만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해 하위권 유저에게 좌절감을 안기는 상황이다. 많이 지른 만큼 캐릭터가 강해지기에 클리어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 강화와 성장은 결국 재화 확보를 통한 육성이 관건인데, 유저가 키워야 하는 요소가 슈팅 게임 치고 상당히 많다. 캐릭터의 경우 레벨과 등급, 스킬을 올려야 하고 캐릭터가 타고 가니는 스트라이커와 사용하는 무기에 더해 메모리 카드까지 있는 것. 거의 보통의 수집형 전략 RPG급이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재료를 모아야 하는데, 수집 확률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극악의 노가다가 필요한 것. 이런 부분들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팬이어서 게임을 했을 때, 너무나 높은 허들로 작용하게 된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고인물 잔치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원래 탄막 슈팅 게임은 컨트롤이 곧 능력이고, 생존 능력인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탄막 슈팅이지만 수집형 RPG의 요소를 아주 강하게 집어넣음으로써 가진 자들을 위한 탄막 슈팅 게임이 되어버렸다. 국내 원작 IP의 팬이면서 이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 부분은 감안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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