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에서 젠지 e스포츠와 T1이 각각 1승을 챙겼다.

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젠지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는 게임 초반 상단에서 발생한 이득을 영리하게 굴렸다. 17분에는 드래곤 사냥에서 이어진 추격전에서 킬 스코어를 쓸어 담으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의 끈질 긴 추억에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이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쳤다.

2세트 초반은 킬 스코어를 주고받으며 시작했다. 하지만 10분경 상단과 하단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천천히 격차를 벌렸다. 상대 진영 깊숙이 진출하는 선택으로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27분 내셔 남작(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라이프가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고, 룰러가 킬 스코어를 쓸어 담는 전투로 새로운 시즌 첫 승리팀으로 확정됐다.

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T1은 한화생명 e스포츠(HLE)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신예 선수들을 출전시켜 첫 세트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핵심 전력으로 성장한 칸나와 엘림이 경기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합작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엘림은 올라프를 운영하며 소환사 주문 점멸 대신 유체화를 선택해 상대의 적진을 흔드는 역할을 충실히 완수했다.

2세트는 상황이 뒤바뀌었다. 상대의 상단-정글 콤비 모건과 아서에게 발목을 잡혔다. 24분에는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데프트에게 3킬을 내줬다. 급격히 성장한 원거리 딜러와 든든한 방패가 균형을 맞춰지자 운영 주도권은 물론, 수비 진영도 제대로 갖출 수 없었다.

마지막 세트는 클로저와 구마유시가 말 그대로 칼춤을 쳤다. 클로저는 한타에서 활약하기 어렵다고 평가받는 이렐리어로 적을 추격하는 선봉에 섰다. 구마유시는 판이 깔리자 사미라 특유의 광역공격을 퍼부으며 활약했다. 28분, 2-3으로 상단과 하단을 두드리던 T1은 뭉쳐서 기습을 건 상대에게 킬 스코어를 내줬지만, 1분 뒤 구마유시의 사미라가 쿼드라킬(4연속 킬)을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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