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팀웍스

지난해 스팀 서비스를 이용한 유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시작한 유저가 많아진 영향이다.

밸브는 14일 지난 2020년 스팀 서비스 통계를 스팀웍스 블로그에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액티브 유저 수(MAU)는 1억 2,040만명에 달한다. 2018년의 9,000만명, 2019년에 9,500만명 보다 26%~33% 늘어난 수치다. 일일 유저 수(DAU)는 6,260만명이다.

출처=스팀웍스

일일 최대 유저 수는 2,480만명을 기록했고, 매월 260만명이 새로 게임을 구매했다. 플레이 시간은 약 313억 시간에 달한다. 이 중 게임 구매 증가율은 전년(2019년) 대비 21%, 플레이시간은 50% 증가했다. 모든 기록이 역대 최고치다.

PC 패키지 시장은 출시된 타이틀에 따라 차이가 나곤 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작의 출시가 연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용시간과 구매율이 크게 올랐다. 밸브 측은 대형 세일 기간 중 개발자와 퍼블리셔의 수익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년보다 10만 달러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린 게임이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스팀웍스

이는 신작 위주로 흘렀던 패키지 시장이, 기존 게임의 재발굴하는 것으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풀어 볼 수 있다. 실제로 ‘어몽어스’가 지난해 중순부터 접속자와 판매고가 크게 올랐고, 최근에는 ‘러스트’가 순위를 역주행하는 중이다. 출시가 뜸한 신작대신, 미뤄왔던 게임 혹은 검증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로 스팀의 중국 서비스 준비가 마무리단계라고 밝힌 점도 눈길을 끈다. 밸브는 지난 2019년 8월 완미시공(퍼펙트월드)와 스팀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발표했었다. 약 17개월만에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가 언급된 것이다.

중국 서비스는 글로벌 서비스와 별도로 운영되며, 기존 구매내역과 세이브 연동, 포럼 이용 등 세부적인 기능 연계와 서비스 방안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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