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주차 마지막 날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출처=라이엇게임즈 공식 중계방송 캡처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담원은 1주차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쳤다. 지난해 케스파컵 결승전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깔끔한 완승이었다.

1세트 레드 진영으로 시작한 담원은 쉴 새 없이 농심을 몰아쳤다. 발이 풀린 루시안과 평가가 애매한 나르가 준수한 활약을 했다. 첫 전령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킬 스코어를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벌어진 차이를 바탕으로 라인 전투와 합류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15분경 골드 격차는 6,000이상으로 벌어졌다.

2세트는 칸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시 나르를 꺼내들어 상대의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플레이로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상대를 유인하는 듯한 몸놀림은 물론, 1대3으로 수적으로 불리한 싸움에서도 절묘한 카이팅으로 상대의 발을 묶었다. 팀원이 이득을 챙길 시간을 번 셈이다. 여기에 경기 후반에는 상대 진영에 끊임없이 압박을 거는 등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아프리카도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따냈다. 숫자로는 압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아슬아슬했다. 1세트에서는 상대 정글 개입에 상단과 하단에서 킬 스코어를 내줬다. 플라이와 기인의 솔로킬로 골드 격차를 앞선 게 위안이었다. 여기에 25분 내셔 남작(바론) 앞에서 벌어진 플라이의 궁극기 작열했다.

위기도 많았다. 성장과 골드 격차를 벌린 상황에서 한타를 연패한 것. 드래곤을 건 싸움에서 상대의 진입에 대처하지 못했다. 마지막이 된 30분 전투에서 기인의 버티기로 승리를 따냈지만 뒷맛은 좋지 않았다.

2세트 초반은 완전히 아프리카의 페이스였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순간까지 드래곤과 킬스코어를 일방적으로 쓸어 담았다. 무난하게 흐를 것 같았던 경기는 쉽게 지행되지 않았다. 28분 바론을 처치하려던 움직임이 브리온에게 발목을 잡혔다. 결국 한타와 버프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조직력에서 물음표를 남긴 전투였다. 결국 40분만에 상대 본진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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