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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넷이즈의 신작 모바일 MMO, ‘천유 모바일’

넷이즈가 지난 8일 ‘천유 모바일’(天谕手游)을 중국에 출시했다. ‘천유 모바일’은 넷이즈의 PC MMORPG ‘천유’(天谕)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중국에 출시된 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5~8위를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넷이즈가 오랜 만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이기도 하다.


■ 8등신 캐릭터와 수려한 그래픽의 조화, 눈이 즐겁다

‘천유 모바일’을 실행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 품질이었다. 최근 중국에 출시되는 모바일 MMORPG들의 그래픽 수준은 상당히 높아졌는데, 넷이즈의 ‘천유 모바일’은 이런 최신작에 전혀 뒤지지 않는 그래픽 품질을 보여준다. 8등신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외형도 모두 뛰어나서 눈이 즐겁다.

전투할 때도 다양하고 화려한 특수 효과가 나온다. 덕분에 4~5명이 파티를 맺고 퀘스트를 진행하면 전투하는 장면이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자동 전투를 지원하기에 일일이 조작할 필요는 없지만, 화면이 워낙 화려하다보니 전투를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중간에 나오는 컷신의 품질도 상당히 좋다. 다만, 너무 선남 선녀 캐릭터만 등장하는 것은 아쉬웠다. 물론, 게임이니까 굳이 현실을 반영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조금 더 다양한 외모를 캐릭터들을 배치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다.  

■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점은 아쉬워

‘천유 모바일’은 모바일 MMORPG의 기본적을 틀을 잘 구현했다. 메인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고, 간간히 파티 플레이로 다양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고, 레벨을 올리면서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식이다. 이런 과정이 아주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전체적인 완성도도 뛰어났다.

다만, 뭔가 참신한 콘텐츠나 이 게임만의 특징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그래픽 품질과 완성도는 훌륭하기에, 플레이하면서 이 정도 품질의 게임이라면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기대도 가졌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이나 중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바일 MMORPG라는 기본 틀에서 더 나아가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았다. 세련되고 화려한 맛은 있지만, 이 장르에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까지는 아니었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 게임과 텐센트의 모바일 MMORPG인 ‘천애명월도 모바일’을 비교했을 때, 캐릭터의 외형을 제외하면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그 정도로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MMORPG의 전형적인 문법을 그대로 따랐다고 할 수 있다. 


■ 넷이즈, 중국에서 장기 흥행작 추가할 수 있을까?

넷이즈 입장에서 ‘천유 모바일’은 여러 모로 중요한 신작이다. 넷이즈가 2021년에 출시한 첫 신작이고, 넷이즈가 오랜 만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 그 동안 넷이즈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출시해왔는데, 아쉽게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임은 없다. 현재 매출 순위권에 오르내리는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은 ‘몽환서유’, ‘대화서유’, ‘음양사’ 정도다. 다른 게임들은 출시 초기에 잠깐 매출 순위에 올랐지만, 출시 1~2주가 지난 후에 가파르게 인기가 식었고 다시는 매출 순위권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런데 ‘천유 모바일’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일단 장르부터가 장기 흥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바일 MMORPG다. 그리고 출시 초반의 좋은 분위기가 2주 동안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넷이즈가 최근 2년간 중국에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된다면, 넷이즈는 오랜 만에 중국에서 장기 흥행하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내게 된다.

돌아보면, 중국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는 텐센트의 독주를 그나마 견제했던 업체가 넷이즈였다. 그랬던 넷이즈가 2020년에는 다소 주춤하면서 눈에 띄는 흥행작을 만들지 못했다. 넷이즈의 2021년 첫 신작인 ‘천유 모바일’이 이런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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