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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스탑’, 개미와 공매도의 혈투로 주가 폭등…미국 정부도 예의 주시

미국의 유명 게임 소매점 브랜드인 ‘게임스탑’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 간에 벌어진 ‘혈투’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백악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몇몇 증권사는 ‘게임스탑’ 주식을 거래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게임스탑’은 1월 들어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다. 1월 4일에는 주가가 17.25달러였는데, 1월 27일에는 주가가 347.51달러가 됐다. 1월에만 주가가 약 20배로 폭등한 것이다.

‘게임스탑’의 주가가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미국에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기업의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뭉친 미국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게임스탑’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와의 전쟁’에 참전한 결과, ‘게임스탑’의 주가는 계속 올랐다. 1월 21일부터는 상승 폭이 점점 커졌고, 25일부터는 주가가 하루에 2배로 뛰었다. 공매도 세력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버티지 못하고 주식을 더 비싸게 구매해서 손해를 보고 공매도를 청산하는, 이른바 ‘숏 스퀴즈’(혹은 숏 커버링)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도 '게임스탑'을 공매도한 업체나 펀드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공매도를 매우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러자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 ‘전쟁’에 참가했다. 미국 시각으로 27일에는 정규 장이 열리기도 전에 장전 시간 외 매매로만 ‘게임스탑’의 주가가 약 2배로 상승할 정도였다. 정규 장이 열린 후에도 ‘게임스탑’에 대한 거래량은 엄청났다. 몇몇 증권 업체는 사용자들이 로그인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날 ‘게임스탑’의 종가는 무려 347.51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와중에 일부 미국 증권 업체는 ‘게임스탑’ 주식을 아예 거래하지 못하게 조치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당장 미국 시각 27일 기준으로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같은 유명 업체들의 주가와 각종 지수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과열됐던 것도 있었고, 대형 업체들의 실적 발표 이후에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큰 손해를 본 몇몇 기관들이 자신들의 다른 자산을 매도해서 손실을 메우거나 당장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도 주가 하락의 요인 중 하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게임스탑’ 사태가 점점 커지자 미국 정부도 반응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게임스탑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 담당자들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게임스탑처럼 주가가 폭등한 몇몇 업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몇몇 개인 투자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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