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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무한 마일리지’로 논란…유저들은 상대적 박탈감 호소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에서 ‘무한 마일리지’ 논란이 벌어졌다.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한 유저가 게임 내의 마일리지 시스템을 이용해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마일리지 상점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했고 사과문을 올렸다. 유저들은 공식 카페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유명 게임 ‘쿠키런’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RPG로, 지난 21일 출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에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25일에는 접속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탓에 24시간 동안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게임의 인기는 여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게임 시스템과 관련된 논란이 발생했다. 상당 수의 캐릭터를 최대치로 성장시킨 유저가 게임 내의 마일리지 상점에서 판매되는 확률형 아이템(쿠키커터)을 통해 마일리지를 사실상 무한으로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무한 마일리지’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유저는 기존의 마일리지 상점에서 80마일리지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었고, 확률형 아이템에서 최대(5성)로 성장한 캐릭터의 영혼석이 나온 경우에는, 캐릭터 영혼석 대신 일정량의 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지급됐다. 이런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캐릭터 영혼석 대신 지급된 마일리지가 적게는 120(노멀 등급 캐릭터)에서 많게는 800(에픽 등급 캐릭터)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구매 제한도 없어서 무한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즉, 대부분의 캐릭터를 5성까지 성장시킨 유저가 80마일리지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을 반복하기만 하면, 마일리지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구조였다.

그리고 마일리지 상점에서는 확률형 아이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이 판매된다. 즉, 이 현상을 이용해서 엄청난 규모의 마일리지를 쌓은 유저는, 그 마일리지로 각종 재화를 마음껏 구매해서 자신의 계정을 단기간에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현상을 이용했던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의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지게 된다.

이 행위는 ‘버그 악용’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개발사가 만들어 놓은 마일리지 상점에서 아이템 구매와 사용만 한 것이기 때문이다. 개발사 입장에서 보면, 게임 재화가 소모되는 구조를 잘못 만든 것이다. 최소한 마일리지 상점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했었다면(하루에 1개 구매 가능, 일주일에 3개 구매 가능 등)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사태를 파악한 데브시스터즈는 일단 ‘쿠키런 킹덤’ 공식카페를 통해 마일리지 상점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별도로 올렸다. 데브시스터즈는 “마일리지 획득과 쿠키커터(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이슈로 유저들에게 우려를 끼쳐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마일리지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 중이다. 내부 확인과 논의 절차가 완료되면, 공지사항을 통해 결과를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공지사항과 사과문으로 이 사태를 확인한 유저들은 공식카페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게임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과금을 했던 유저는 매우 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공식카페 사과문에는 ‘환불받고 싶다’라는 취지의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

한편, ‘쿠키런 킹덤’은 29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 4위, 앱스토어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쿠키런’ 이후에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던 데브시스터즈 입장에서는 오랜 만에 나온 귀한 흥행작이다. 따라서 데브시스터즈도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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