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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랑사가’, 풀 더빙으로 완성도 더한 매력적인 게임”‘그랑사가’ 라스 역 김지율 성우, 세리아드 역 송하림 성우

신작 ‘그랑사가’가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캐릭터와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바일 수집형RPG로서 새로운 흥행작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론칭 시점에서 양대마켓 인기와 매출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새로운 IP(지식재산권)의 등장을 예고했다.

‘그랑사가’는 신생 개발사 엔픽셀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수집형 게임과 MMORPG의 강점을 섞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수집형 게임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론칭 버전에서 주인공은 6명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랑웨폰 시스템을 통해 과거의 영웅과 함께 싸우는 이야기로 콘텐츠와 등장인물의 폭을 넓혔다.

캐릭터의 매력을 뒷받침하는 세세한 설정을 빠르게 선보인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주인공 격인 검사 라스는 정의감이 넘치는 소년이다. 취미는 독서. 하지만 소중한 책에 읽은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 책갈피 대신 종이를 접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여주인공 포지션의 세리아드는 침착하고 내성적인 캐릭터임에도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한다는 설정이다.

왼쪽부터 라스 김지율 성우, 세리아드 송하림 성우

캐릭터의 특징은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가 뒷받침됐다. 라스 캐릭터 역에는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일표 역으로 친숙한 김지율 성우, ‘호빵맨’의 버터누나로 유명한 송하림 성우는 세리아드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캐릭터와 영상 모델링이 너무 예뻐요. 괴물 역인 줄 알았는데 잘생긴 캐릭터라 흥미를 느꼈습니다(웃음).”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김지율 성우는 당초 어떤 캐릭터를 맡는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송하림 성우도 비슷한 계기로 ‘그랑사가’ 개발에 참여했다. 색감과 모델링이 예쁘고,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는 게 첫인상이었다고.

“주인공 라스는 대사량이 많아요. 스크립트 문서가 쌓여있고, 한 달에 한 번, 한 시간 정도 녹화하는데 아쉬운 부분들은 시간을 들여 재녹음했습니다.”

라스는 기사단을 이끄는 리더로서, 많은 시나리오 퀘스트에서 이야기를 주도한다. 여기에 캐릭터의 상호작용 대사까지 녹음해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법도 하다.

반면 세리아드에 목소리를 입히는 작업은 비교적 짧게 끝났다고 한다. 송하림 성우는 “(내성적인)캐릭터의 성격상 대사량이 적은 편이다”라며 “마을에 있는 소년이나 그랑웨폰의 목소리도 녹음했다. 아마 게임 여러 곳에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러 역할을 담당한 만큼 두 성우의 애정도는 깊다. 호감도에 따라 달라지는 목소리와 대사를 한 땀 한 땀 신경 써서 풀더빙을 만든다는 것은 성우로서도 이례적인 경험이었고 한다. 김지율 성우는 “캐릭터 하나 하나 스토리를 만든다는 건 완성도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송하림 성우는 “성우 입장에서 귀하게 대해주고, 애정을 담아 작업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의 콘텐츠를 완성하는 작업이 항상 즐거울 순 없다. 김지율 성우는 “라스는 대사량이 많아 힘 조절이 중요했다. 스토리가 진행되며 변해가는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 감정을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를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작업과정을 회상했다.

이어 “내가 지킬 거야. 모두를 지켜낼 거야!란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송하림 성우는 “라스와 반대로 세리아드는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 다른 캐릭터가 활발하게 웃는데, 세리아드는 그러면 안된다. 감정을 절제하면서 디테일을 표현해야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스토리 후반부에 직격하는 중요한 대사들이 많다는 이유다. 그는 “녹음을 하면서 많이 놀랐다. 마지막까지 꼭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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