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분기의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15억 달러(1조 6,777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4분기 매출 Top 100 기준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은 24.6%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최근 2020년 4분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각종 지표를 보여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2020년 4분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1조 6,77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9.3%가 증가한 것이다. 참고로, 2020년 3분기의 성장률은 35%를 기록했었다. 구글플레이의 점유율은 81.5%, 앱스토어의 점유율은 18.5%를 기록했다.

2020년 4분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다.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 게임의 4분기 매출을 합하면 약 3억 5천만 달러(약 3,916억 원)라고 한다. 이는 4분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는 것이다. 센서타워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다수의 모바일 MMORPG가 출시됐지만, ‘리니지M’ 형제를 넘어서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모바일 게임의 흥행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0년 4분기 매출 Top 100에 포함된 중국 모바일 게임은 40개였고, 이들의 매출을 합산하면 3억 달러(약 3,357억 원)에 이른다. 매출 Top 100에서 중국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매출 점유율은 24.6%를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점유율은 21%)

2020년 4분기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중국 모바일 게임은 4,700만 달러(약 525억 원)를 벌어들인 4399의 ‘기적의 검’이었다. 2위는 ‘원신’이, 3위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 ‘그랑삼국’(중국명 ‘소년삼국지2’), ‘AFK 아레나’, ‘붕괴3rd’, ‘랑그릿사’, ‘명일방주’ 등이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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