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스태디아를 위한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전격 폐쇄됐다. 대신 외부 개발사의 게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

구글은 2일, 자사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스태디아를 통해 서비스될 게임을 개발하는 내부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캐나다의 몬트리올과 미국의 로스앤젤리스 등 두 곳에 있었는데, 모두 폐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이후로 예정됐던 모든 내부 개발 게임의 출시가 취소됐고, 지난 2019년 구글에 합류해 게임 개발을 이끌었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공동 제작자인 제이드 레이몬드는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몬트리올과 로스앤젤리스 스튜디오에 근무하던 150여명의 개발자들은 몇 달간의 기간을 거쳐 다른 직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스태디아의 운영 책임자인 필 해리슨은 "우리는 내부 개발팀의 독점 콘텐츠 개발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스태디아의 입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이번 결정이 스태디아의 성장에 도움이 되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구글은 스튜디오를 폐쇄하는 대신 스태디아의 스트리밍 플랫폼과 기술의 추가 개발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다른 회사의 게임 위주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즉, 단순 플랫폼 제공자로 역할의 폭을 줄이게 된다.

구글 스태디아는 월 9.99달러에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22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파이널 판타지15’,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둠 이터널’, ‘보더랜드3’, ‘데스티니2’, '발더스 게이트3'는 물론 최근 많은 화제를 낳았던 '사이버펑크 2077'도 서비스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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