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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빛과 음악으로 빚은 디즈니 세계 대탐험, ‘디즈니 뮤직 퍼레이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 집단 중 최고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디즈니일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다양한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바로 디즈니다.

그만큼 디즈니 캐릭터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정말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 많은 게임 중 리듬 게임은 없었다. 그나마 최근 ‘킹덤 하츠’를 기반으로 한 리듬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그건 엄연히 킹덤 하츠의 세계관이 중심이고, 디즈니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에 온전히 디즈니 캐릭터가 총출동한 리듬 게임이 나왔다. 게다가 빛으로 구현된 디즈니랜드에 간 듯한 느낌을 살린 게임이 최근 일본 지역에서만 출시됐다. 바로 ‘디즈니 뮤직 퍼레이드’다.


■ 인어공주, 알라딘, 신데렐라 등 유명 만화와 노래가 한가득

이 게임은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그중 인어공주, 알라딘,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기곰 푸우, 백설공주, 릴로 & 스티치, 뮬란, 미키와 친구들 등의 애니메이션이 활용됐다. 그만큼 앞에서 언급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40여종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A Whole New World’나 ‘Under the Sea’, ‘비비디 바비디 부’, ‘하와이안 롤러코스터 라이드’, ‘리플렉션’ 등 유명한 노래들이 수록되었다.

참고로 이 게임에 수록된 노래들은 원곡보다는 편곡된 곡들이 많은데, 원곡의 감성을 전달하기 보다는 게임 이름처럼 뮤직 퍼레이드에 잘 어울리는 신나는 스타일로 바뀌었으며, 일본판으로 출시됐지만 노래는 모두 영어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다.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는 보통의 모바일 리듬 게임과 차이가 없다. 선을 따라오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게 터치하는 것이 기본이며, 노트가 길게 나오면 누르고 있어야 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슬라이드를 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함께 누르거나 동시에 슬라이드를 하는 조작 체계를 갖고 있다.

대신 게임의 흐름은 보통의 리듬 게임과 조금 다르다. 각 스테이지는 정해진 점수가 있고,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 점수를 쌓게 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즉, 스테이지에는 기준이 되는 점수가 있고,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해 점수를 쌓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는 방식인 것. 보통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나가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적용되어 있다.


■ 빛으로 수놓은 디즈니 세계...함께 하는 재미 이끌어낸 리듬 게임

게임의 그래픽과 비주얼은 우수한 편이다. 캐릭터는 2D 일러스트로 구현했지만 게임의 배경이 되는 것들은 거의 모두 빛으로 구성해 오브젝트를 만들어냈다. 디즈니랜드의 성부터 백설공주와 푸우가 있는 숲, 인어공주가 헤엄치는 바다 속 등을 빛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디즈니랜드의 행사 중 유명한 것이 바로 디즈니 성을 배경으로 빛을 컨트롤해 공연을 펼치는 일루미네이션인데, 그 느낌을 게임에 적용한 것은 물론 그 이상을 구현했다고 보면 되겠다. 여기에 루미나리에가 합쳐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디즈니랜드에서 레일 위를 달려가는 어트랙션을 타는 것 같은 비주얼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카메라 워크를 통해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를 보는 듯한 설레임과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 게임의 또 다른 차별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게임 시작 전에 그 노래의 애니메이션이 일부 재생된 뒤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그리고 게임 도중 일부 구간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동안 많은 디즈니 IP 활용 게임들이 있었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장면 그대로를 게임 내에 적용시킨 게임은 흔치 않았다. 어쩌면 이 게임이 처음일 수도 있다. 참고로 플레이하는 노래와 동일한 캐릭터의 라이드를 장착하고 플레이를 하면 게임 중간에 애니메이션이 추가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추가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노트를 잘 맞춰나가면 콤보를 이어갈 수 있지만 실수를 하게 되면 라이프가 깎이고, 라이프가 모두 소진되면 실패하게 되지만 게임이 중단되진 않는다. 대신 감소된 보상이 지급된다. 그만큼 허들은 낮은 셈.

이 게임에는 뮤직 라이드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우리들이 자주 가는 놀이동산의 퍼레이드에서 등장하는 탈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그리고 이 뮤직 라이드는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적용되어 있으며, 최대 3개까지의 뮤직 라이드를 장착해 플레이할 수 있다. 뮤직 라이드에는 각각 점수나 라이프, 코인 등의 획득을 늘릴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등급이 높을수록 더 높은 획득량을 가지고 있다.

뮤직 라이드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코인 혹은 캐시 재화를 통해 뽑아서 얻을 수 있으며, 같은 라이드를 뽑을 경우 해당 라이드의 등급이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을 클리어하면 재화와 경험치를 얻게 되고, 이 경험치로 뮤직 라이드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 게임은 4인 실시간 멀티플레이인 파티플레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자동 매칭되어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동기 방식의 멀티플레이이지만 각자 난이도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게임에 돌입하기 전에 난이도는 이지와 노말, 하드, 익스퍼트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그리고 플레이 자체가 경쟁이 아닌 협동 방식이며, 각자의 플레이는 상대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플레이가 끝나면 모든 구성원의 종합 점수가 합산되어 클리어 등급이 결정되고, 그 다음으로 유저의 개별 점수가 계산된다. 

만약 혼자 하고 싶다면 게임 플레이 모드를 파티에서 싱글로 바꾸면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싱글플레이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래만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파티플레이에서는 내가 없는 노래도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추가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같이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참고로 이 게임에 수록된 노래는 기본 제공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잠겨져 있는데, 스테이지를 깨면서 얻는 열쇠로 풀거나 태생 5성 뮤직 라이드를 얻으면 연계된 노래가 풀리면서 쓸 수 있게 된다.

파티플레이는 각자 악기를 맡아서 소리를 내는 세션의 느낌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상대가 노트를 놓친다고 해서 그 음이 나지 않는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다. 온 가족의 디즈니를 추구하는 만큼 경쟁보다는 함께 하는 요소에 더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특정 캐릭터가 있는 메모리 스테이지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곳은 기존과 달리 혼자 플레이해야 하는 스테이지다. 그 스테이지에서 정해진 점수를 넘어야 클리어가 되고, 아니면 다시 도전해야 한다. 클리어를 하면 메모리 크리스탈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 아이템은 각 애니메이션 별로 여러 개가 등장하는데, 이것을 많이 모을수록 그 애니메이션의 음악으로 플레이를 할 때 더 많은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이 아이템에도 등급이 있어서, 같은 등급을 모으면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연령 확인 절차를 거쳐 결제에 한도를 뒀다는 것이다. 게임에서 생년월을 입력하면 그에 따라 결제에 한도가 생기는 것인데, 16세 미만은 월 5천엔, 19세 미만은 월 3만엔까지이며 성인은 제한이 없도록 해놨다. 자녀가 게임을 즐길 때 부모의 통제 하가 아니더라도 구매에 대한 안전장치로 해놓은 부분은 국내의 다른 게임사도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다.


■ 원곡 아닌 편곡 위주 수록과 높은 난이도는 아쉽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게임의 구조가 타이토의 리듬 게임 ‘그루브 코스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사실상 ‘그루브 코스터 디즈니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그 이상의 것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첫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게임을 할 때 나오는 노래가 모두 퍼레이드의 느낌이 나도록 편곡이 되어있다 보니 원곡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는 다소 어색함으로 다가온다는 부분과, 서비스 초기이긴 하지만 음악의 숫자와 획득할 수 있는 캐릭터의 숫자가 적다는 부분도 아쉽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로 꾸며진 뮤직 라이드를 입수해도 실제 플레이를 할 때 도트 라인에는 반영이 되지 않고, 단순하게 하단에 위치하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 

무엇보다 카메라의 움직임이 캐주얼 리듬 게임치고는 화려하다 보니 일부 유저에게 멀미 현상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원근의 변화로 인해 노트의 크기도 변하다 보니 은근히 난이도가 높다는 부분도 캐주얼 게임이지만 고인물을 양산할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

이 게임은 파티 플레이를 기본으로 세팅해놓고 있고, 이 기본 세팅을 바꿀 수 없게 해놨다. 혼자 플레이하고 싶어서 1인 플레이로 세팅을 한 뒤 한 번 플레이를 하면, 다시 플레이 세팅이 파티 플레이로 바뀐다. 

그래서 혼자 집중해서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 아무래도 개발사가 혼자 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해서 함께 즐기는 부분을 유도하도록 일부러 해놓은 것 같다. 그나마 함께 즐기는 게 이롭고 서로 불편한 부분은 없기에 이 부분은 충분히 용납이 된다.

높은 등급의 뮤직 라이드를 가지고 있다면 점수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도 페이투윈(Pay to Win)으로 비쳐질 수 있는 부분이다. 파티플레이를 할 때 같은 노래와 난이도로 똑같이 풀 콤보를 해도 어떤 뮤직 라이드를 갖췄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나기 때문에 1등을 하기가 어려운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파티플레이에서 1위를 해도 추가 보상이 없기에 이 게임에서는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갤럭시S10 5G 모델로 플레이했는데, 플레이 중간에 한두 번은 꼭 멈추는 현상도 계속 됐다. 리듬 게임에 있어 렉 현상은 치명적인데, 사양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은 아닌 만큼 패치를 통해 해결되기를 바래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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