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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의 스팀 컨트롤러, 특허 침해 인정...44억원 배상금 낸다

밸브가 내놨던 스팀 전용 게임 컨트롤러가 타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고, 결국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뉴욕주 재판부는 SCUF 게이밍의 특허를 밸브가 침해했다는 소송에 대해 3일 배심원 재판을 진행한 결과, 8인의 배심원이 만장일치 평결을 통해 밸브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밸브는 상대에게 400만달러(한화 약 44억원)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밸브가 침해한 특허는 아이언버그가 가진 컨트롤러의 뒷면에 위치한 제어 표면이다. 컨트롤러를 잡았을 때 중지 끝으로 추가 조작을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이와 관련된 특허는 총 7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팀 컨트롤러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 대신 두 개의 햅틱 패드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제품이었다. 2015년 출시 이후 160만대를 판매했고, 지난 2019년 단종된 바 있다.

특허 침해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은 8년 전인 지난 2014년이었다. 전자박람회인 CES 2014 당시 밸브는 스팀 컨트롤러의 프로토 타입을 처음 공개했는데, 이 제품에도 컨트롤러 뒷면에 제어 파트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때 SCUF의 모회사이자 PC 주변기기 커세어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언버그 인벤션이 밸브 측에 이 부분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밸브는 특허 침해 사실이 전혀 없으며, 뒷면의 버튼이 아이언버그가 가진 특허와는 명백하게 다르다고 주장해왔다. 아이언버그의 컨트롤러와 달리 자신들의 컨트롤러는 뒷면 패들이 배터리 덮개와 합쳐진 방식이라는 것.

그러나 밸브가 고의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는 부분이 배심원들의 만장일치 판결을 이끌어냈다는 반응이다. 밸브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는 유사 기능을 넣을 때 SCUF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한편, 밸브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배상금 규모는 가장 낮은 수위의 손해 범위를 책정한 것이어서 자칫하면 손해 배상금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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