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3rd’와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의 게임사 미호요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기념품을 뽑기로 지급해 화제다.

미호요는 최근 열린 연초 직원 회의에서 이벤트를 열고 직원들에게 선물을 지급했다. 이 회의는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일종의 연례 행사라고 볼 수 있고, 매년 선물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 

여기에는 맥북 프로와 플레이스테이션5와 Xbox, 스위치 등 콘솔 게임기는 물론 엔비디아의 RTX 3070 그래픽카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 애플워치, 아이패드 미니 등 도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미호요 본사 로비에 쌓여있는 선물들의 인증샷이 다수 올라와 있다.

회사가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상여금 혹은 현물을 지급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고, 전 직원에게 동일한 제품을 지급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미호요는 종류가 다른 선물들을 나눠주기 위해 뽑기 시스템을 도입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붕괴3rd’나 원신에 적용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확률형 아이템, 이른바 뽑기다. 

확률형 아이템에 시달리는 게이머들이 농담삼아 “직원들에게도 뽑기로 줘라”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많았는데, 미호요는 이걸 실제로 도입한 것이다. 직원들에게 나눠준 복권에는 받을 수 있는 상의 이름이 적혀있고, 그 상에 따른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미호요는 각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확률표를 공개하는 등 게임사다운 면모를 보여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고 등급의 상은 1%, 2등은 7%, 3등은 16%로 확률도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한편, ‘원신’은 작년 9월 말에 출시되어 3개월동안 2조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작년 하반기 최고 글로벌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대규모 선물 지급도 지난 해 출시한 ‘원신’의 흥행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