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 Top 30이 지난 1월에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23억 달러(약 2조 5,700억 원)를 돌파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무려 47% 증가한 것이다. 텐센트는 이 순위에서 계속 1위를 독주하고 있고, 2020년 12월에 Top 30에 포함됐던 바이트댄스는 2021년 1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센서타워는 2021년 1월 기준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전 세계 월매출 순위 Top 30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Top 30에 올라온 중국 업체들이 1월에 전 세계에서 거둔 매출을 모두 더한 금액은 23억 달러(약 2조 5,700억 원)다. 이는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무려 47% 증가한 것이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29%를 차지한다.

월매출 1위는 이번에도 텐센트가 차지했다. 텐센트는 2020년 12월과 비교해서 월매출이 18%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화평정영’, ‘왕자영요’라는 기존 흥행작에 2020년 12월 말에 중국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의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참고로, 텐센트는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 전 세계 월매출 순위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2위는 넷이즈가 차지했고 ‘원신’으로 주요 국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미호요는 이번에도 3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릴리스 게임즈, 펀 플러스, IGG, 37게임즈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 ‘명일방주’를 한국과 일본에 출시한 요스타가 18위에서 7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요스타는 넷이즈와 나이언틱과 함께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업체로 꼽히고 있다.

최근 텐센트와 대립각을 세운 바이트댄스가 매출 Top 30에서 밀려난 것도 눈에 띈다. 바이트댄스는 2020년 12월과 11월에는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2021년 1월 순위에서는 Top 30에 아예 오르지 못했다.

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이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몽환서유’이고, 4위는 ‘천애명월도 모바일’이다. ‘원신’은 6위를 차지했고,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8위에 올랐다. 지난 1월에 중국에 출시된 ‘천유’는 9위에 올랐다. 월매출 1위를 차지한 텐센트는 매출 Top 10에 무려 5개의 게임을 올려놓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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