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1년 1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천유 모바일’ 흥행 성공, 넷이즈에서 오랜만에 장기 흥행작 나오나?

넷이즈가 지난 1월 8일 ‘천유 모바일’(天谕手游)을 중국에 출시했습니다. ‘천유 모바일’은 넷이즈의 PC MMORPG ‘천유’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입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맞는 뛰어난 그래픽 품질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세웠습니다. 넷이즈 입장에서는 2021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굵직한 신작이며, 오랜 만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입니다.

이 게임은 중국에 출시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매출 6~13위를 오르내리며 1월 내내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넷이즈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넷이즈는 지난 1년간 다양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출시했지만, 출시 초기에만 반짝 흥행하고 모두 매출 순위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천유 모바일’은 출시되고 3주 동안 꾸준하게 매출 상위권을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020년에 다소 잠잠했던 넷이즈가 오랜만에 장기 흥행작을 배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넷이즈의 ‘몽환서유’, 1월에 매출 3~4위권으로 올라섰다

넷이즈의 모바일 MMORPG ‘몽환서유’가 1월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3~4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이 게임은 2018년까지만 해도 텐센트의 ‘왕자영요’에 이어 매출 2위를 독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텐센트의 ‘화평정영’, 알리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같은 게임에 밀리면서 매출 순위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출시된 지 꽤 오래된 게임인 만큼, 그래픽 품질도 최근 게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몽환서유’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몽환서유’는 2021년 1월이 시작되자마자 중국앱스토어 매출 3위로 올라갔고 1월 내내 매출 3~4위를 유지했습니다. 비록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단한 성적입니다. 춘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2월에도 이 기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만합니다.

■ ‘천애명월도 모바일’ 매출 상위권 유지,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서서히 하락

텐센트가 지난 2020년 4분기에 중국에 출시한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의 중국 성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2021년 1월에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4~5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에 출시된 후에 기세가 단 한 번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2020년 12월 말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매출 순위에서 서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1월 초에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6~7위를 유지했지만, 1월 말에는 15~20위권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텐센트의 ‘화평정영’과 장르가 겹치다보니, 출시 초반의 분위기가 오래 유지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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