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에 출시한 신규 모바일 게임인 ‘그랑사가’와 ‘쿠키런:킹덤’이 설 연휴에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며 설 연휴,매출 순위 상위권을 질주했다. 특히 '그랑사가'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그 행보가 주목된다.

'그랑사가'와 '쿠키덤 킹덤'은 2월 15일까지 기준으로 전 주와 동일한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랑사가'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3위, ‘쿠키런:킹덤’은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순위 또한 ‘쿠키런:킹덤’은 3위, ‘그랑사가’는 11위를 기록하며, 모두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들어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 게임들 중에서는 단연 가장 높은 순위라고 할 수 있으며. 설 연휴를 끼고 2주 넘게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랑사가'는 ‘세븐나이츠' 1편을 개발한 주요 개발진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엔픽셀'(NPIXEL)의 신작이며, 알려지지 않은 완전 신규 IP를 이용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규 개발사의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고퀄리티의 비주얼과 짜임새 있는 콘텐츠 구조,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다. 전용 PC 클라이언트로 즐기면 사실상 PC 게임이라고 봐도 좋을정도이며, 이번 설 연휴 직전에 신규 캐릭터인 ‘오르타’의 출시 및 인게임 스토리 이벤트와 각종 재화를 뿌리는 이벤트 등을 병행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랑사가가 완전한 신규 IP라면, ‘쿠키런: 킹덤’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를 수집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출시가 되기도 전, 사전 클라이언트 배포만으로도 애플 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기존 ‘쿠키런’ 팬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쿠키런: 킹덤'은 많은팬들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은 탓인지 오픈과 함께 ‘장기 서버 점검’ 사태로 인해 곤혹을 치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 및 매출 순위는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이번 설 연휴에도 이 게임은 다양한 이벤트 및 신규 캐릭터 출시 등으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중국 게임속에서 2021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두 토종 게임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만 기자  ktman21c@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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