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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R 해킹한 해커, 게임 소스 공개하고 경매에 부쳤다

지난 주 ‘사이버펑크 2077’을 개발한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를 해킹해 게임 소스와 중요 문서들을 빼낸 해커들이 이 자료를 경매에 올렸고, 그 가격은 최고가에 즉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커들은 CDPR의 서버에 침투해 ‘위쳐3’와 ‘궨트’, ‘사이버펑크 2077’, 그리고 아직 미공개된 위쳐3의 콘텐츠 등의 게임 소스코드는 물론, 회계, 관리, 법률, 인사, 투자에 관련된 다수의 내부 문서를 빼냈다. 

그러면서 해커들은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소스 코드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것이고, 문서들은 게임 언론에게 뿌려질 것”이라며 8시간 이내에 협상을 위한 회신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CDPR은 그들과의 협상을 공식적으로 거부했고, 정보가 공개되더라도 해커들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CDPR 측은 자사를 공격한 조직은 ‘헬로키티’라 불리는 해킹 그룹임을 확인했으며, 관련된 정보를 폴란드 당국에 넘기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48시간이 지나자, 해커들은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온라인에 ‘궨트’의 소스 코드를 뿌린 것은 물론, 다크웹 포럼인 ‘EXPLOIT’에 게임 소스코드를 경매로 올려놓은 것. 시작가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증액가 50만 달러에 시작하며 즉시 구매가는 700만 달러(약 77억원)다.

여기에 경매를 올리려면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0.1BTC(현재가 약 510만원)를 납부해야 하는데 그들은 즉시 납부했으며, 이 데이터가 진짜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궨트’와 ‘RED 엔진’의 파일 목록을 공개했다. 

그리고 원래 경매는 48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경매는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마감됐는데, 해커들은 마감 이유에 대해 “포럼 외부에서 우리를 만족시키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에 대해 다른 주장도 제기됐다. CDPR이 몸값 지불을 거부하면서 자신들의 체면이 구겨기자 CDPR에게 망신과 위협을 주기 위해 경매 낙찰 행위를 일종의 쇼로 보여줬다는 주장이다. 이 방법은 과거에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위협적인 정보를 공개하겠다던 해킹 그룹이 사용한 바 있다.

또 다른 주장도 있다. 당초 CDPR은 해커들과 협상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다른 경로로 CDPR이 몸값을 지불했고 그 즉시 경매를 종료시켰다는 주장이다. 여러 주장이 있는 만큼 향후 해킹 그룹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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