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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샤오미까지...한복을 중국 문화로 둔갑시킨 바탕화면 등장

최근 게임 분야에서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것으로 주장하는 다양한 이슈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의 대표 IT 업체인 샤오미에서도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졌다.

샤오미의 스마트폰 전용 스토어인 샤오미 스토어 중에서 바탕화면 테마를 받을 수 있는 테마 스토어에, 최근 한복이 중국의 문화라고 쓰여진 바탕화면 테마가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바탕화면 테마를 보면 전통 한복을 입은 남녀가 보름달과 연등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테마의 이름이 ‘China Culture’라고 되어있는 것이다. 

이 테마는 샤오미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샤오미 테마 스토어에 커스텀 테마를 등록할 수 있는 업체 중 3MD라는 곳에서 ‘China Culture’라는 커스텀 테마인 것. 

출처=테크몽 공식 커뮤니티

연관 검색어로 중국, 문화, 전통 등이 함께 적용되어 있어서 마치 이것이 중국의 전통 복장인양 등록되어 있고, 유료 상품이 아니라 무료로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출시되어 적극적인 확산을 노리고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샤오미 측에서 이것을 승인하고 스토어에 노출시켰다는 데 있다. 제품 판매 및 스토어 운영은 전적으로 샤오미가 진행하고 있는데, 한복을 중국 문화로 인식시키는데 샤오미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이러한 사실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이를 비난하며 샤오미 불매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샤오미 제품 사용자들은 한복이 한국의 것임을 적극 알리며 낮은 평점을 주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 문화의 중국 근원설 주장은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는 작년 2종의 한복 아이템을 선보였는데, 중국 유저들이 “한복은 중국의 의상 한푸에서 유래된 것이니 이를 게임에 표시하라”고 주장해 개발사가 이를 받아들였고, 국내에서 이를 비난하자 개발사는 즉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그리고 댓게임컴퍼니가 만든 모바일 게임 ‘SKY-빛의 아이들’에 최근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이 추가되고 중국 서버에는 중국 스타일의 삿갓 아이템이 추가되자, 중국 유저들이 두 가지 갓은 모두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퍼블리셔와 개발사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혀 국내 유저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의 음력 설 이벤트의 명칭을 두고 중국 유저들은 "한국의 설날은 중국의 춘절을 베낀 것이기 때문에 음력 설(Lunar New Year)이 아니라 춘절(Chinese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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