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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밸브에 400여개 게임 판매 데이터 요청...밸브는 반발

에픽게임즈와 애플이 반독점 규정 위반과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밸브에 스팀 플랫폼 판매 데이터를 요청했었고, 밸브는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에픽게임즈가 작년에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데서 출발한다. 에픽게임즈는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와 영국, 그리고 유럽에서까지 애플을 상대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애플이 밸브에게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요청해왔고, 심지어 작년 11월 법원을 통해 밸브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된 법정 문서에서 드러났다. 

애플이 요청한 자료는 400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앱의 명칭, 앱 사용 날짜 범위, 앱 및 인앱 상품의 가격 및 연간 총 판매량, 연간 광고 수익, 스팀에 기인한 외부 제품의 연간 판매, 연간 매출 및 이익 등이며, 기간은 6년간이다. 이에 대해 밸브는 지속적인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유는 이 요청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다는 것. 

밸브는 “애플은 우리에게 에픽게임즈스토어와 스팀에서 동일하게 구할 수 있는 436개의 게임에 대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요청했다. 애플이 원하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쿼리에 대한 처리 및 결합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건 우리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며, 우리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과정의 일환으로 이것을 보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원래 애플 측은 10년간 3만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했지만. 그나마 6년간 436개의 게임으로 줄여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밸브에게 이런 데이터 제공을 요구한 이유는 이 데이터가 에픽게임즈가 사용 가능한 디지털 유통 채널의 전체 시장 규모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데이터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업계 표준 수수료가 30%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다른 플랫폼, 특히 최대 플랫폼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에픽게임즈스토어의 시장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밸브가 가진 스팀 플랫폼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주장인 것. 요청한 횟수만 해도 최소한 32번이나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애플은 이미 삼성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밸브는 부당함을 내세우며 애플이 요청한 소환장을 법원이 기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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