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트레일러 영상 ‘신화의 시작II–파사편’을 23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수라와 불마자가 지배하는 어두운 세상에 신수 파사가 등장하여 불마자를 제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파사는 지난 신화의 시작 1편에서 등장했던 야루와 함께 생명체들을 지키고자 탄생한 신수 4명 중 하나로, 인간 세상의 규칙과 질서에 관여하고 있다. 실제로 전편 영상에도 의복과 뒷모습이 스치듯 등장해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

영상은 수많은 불마자와 파사의 대립으로 시작된다. 파사는 경공을 통해 적의 진영에 침투해 놀라운 무공으로 순식간에 불마자들을 말살한다. 이어 “운명이란 이름으로, 잠들어 있던 시간이 깨어날 것이다”라고 말한 뒤, 공간을 찢고 등장한 거대한 불마자에 몸을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전편에 등장했던 야루의 시점과 겹치는 연출도 흥미를 자극한다.

영상에서 사막과 모래를 강조했던 모습과 영상의 제목에 파사가 사용된 점도 흥미롭다. 파사는 페르시아 지역의 옛 한자식 표현이자 거대한 뱀 요괴를 뜻하는 표현이다. 이는 전작에서 마계의 문이 열리는 천명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는 전작의 후시대가 아닌 세계의 근원이 되는 영웅들로부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신수와 수라는 선과 악의 경계에서 대립하며 블소2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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