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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2077’ 패치 연기, 해킹으로 인한 작업 중단 때문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가 개발한 ‘사이버펑크 2077’의 업데이트 패치가 한 달 이상 밀렸다. 이유는 해킹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당초 CDPR은 전반적인 품질 개선과 수정 사항 반영을 위한 1.2 패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패치는 2월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CDPR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전에 밝힌 시기에 1.2 패치를 제공하고 싶었지만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 3월 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나간 이슈이고 해킹에 대한 조치는 이미 끝난 상황에서 한 달이나 시간이 더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유저들이 많았고, 개발 연기에 이어 이제는 패치 연기까지 한다며 비난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주요 개발자들이 2주간 개발을 아예 하지 못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CDPR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 근무 중이었고, 원격으로 회사에 접속해 개발을 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해커가 네트워크를 통해 회사의 시스템에 접근해 소스를 빼내는 등 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에 CDPR은 2주간 직원들의 계정을 동결하고 내부 시스템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는 것. 

특히 직원의 신분증과 여권 정보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에게 계좌 동결과 함께 정부 및 은행에 정보 유출을 신고하라는 조치가 내려졌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해킹된 멀웨어가 집의 PC에도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그 PC를 회사의 IT 전담 직원에게 보내는 조치까지 취해졌다고 한다. 더 이상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이번 패치는 물론 전체적인 게임 보수 스케줄은 더욱 연장될 상황에 놓였다.

CDPR에 대한 해킹은 지난 2월 초 발생했다. 해커의 공격을 받아 회사 시스템에 랜섬웨어가 심어졌고, ‘위쳐3’와 ‘궨트’, ‘사이버펑크 2077’ 등의 게임 소스를 비롯해 회계, 관리, 법률, 인사, 투자에 관련된 다수의 내부 문서가 유출됐다.

그리고 해커들은 CDPR에 정보의 몸값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게임의 소스를 최대가 약 77억원에 경매에 부쳤다. 경매는 하루도 안 되어 마감됐고, 이후 해커들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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