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변동을 알아보는 코너 ‘중국 앱스토어’ 입니다. 이번엔 2021년 2월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동향을 알아보겠습니다.

■ 텐센트 ‘천애명월도 모바일’, 5개월 동안 매출 상위권 유지

텐센트의 ‘천애명월도 모바일’이 2월에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3~8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중입니다.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지난 2020년 10월에 중국에 출시된 후 지금까지 중국 앱스토어 매출 Top 10에 지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텐센트가 2020년 4분기에 중국에 출시한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텐센트 입장에서도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가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또한, 모바일 MMORPG라는 장르의 특성상, ‘천애명월도 모바일’은 앞으로도 매출 상위권을 오랫동안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텐센트는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에 이어서 또 하나의 장기 흥행작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미호요 ‘원신’, 2월에도 매출 3~8위 유지하며 흥행

미호요의 ‘원신’도 2월에 좋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원신’은 2020년 9월에 출시된 이후에 지금까지 꾸준하게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호요가 출시했던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입니다. 덕분에 미호요의 2020년 매출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게임 매체 게임룩은 미호요의 2020년 매출이 50억 위안(약 8,600억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원신’은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을 때 매출이 급상승합니다. ‘원신’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앞으로도 이런 구조로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호요가 2021년에는 ‘원신’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넷이즈 ‘천유 모바일’, 매출 10~20위 유지 중…장기흥행 성공할까?

넷이즈의 ‘천유 모바일’이 2월에 매출 10~20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천유 모바일’은 넷이즈의 PC MMORPG ‘천유’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1월에 중국에 출시됐습니다.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6~13위를 오르내리며 흥행했습니다. 최근 넷이즈가 출시한 게임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입니다.

‘천유 모바일’의 기세는 2월에도 이어졌습니다. 2월에는 1월에 비해서 매출 순위가 다소 낮아진 매출 10~20위를 오르내렸습니다. 그래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고려하면, 상당히 괜찮은 결과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면 장기 흥행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넷이즈는 ‘몽환서유’와 ‘음양사’ 이후에 이렇다 할 장기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유 모바일’이 넷이즈의 또 다른 장기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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