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전 세계 게임계를 달군 화제의 게임 ‘폴 가이즈 : 얼티메이트 녹아웃’를 개발한 미디어토닉을 에픽게임즈가 인수한다. 다만 어느 정도 규모의 자본이 투자됐고,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에픽게임즈는 3일 폴 가이즈의 개발사인 미디어토닉의 모회사인 토닉 게임즈 그룹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2019년 소셜 비디오 앱인 ‘하우스파티’와 ‘로켓 리그’ 개발사인 사이오닉스의 인수 이후 주목받는 또 하나의 개발사 인수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가 메타버스 구축에 투자하고, 토닉 게임즈도 이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가 이 가상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강력한 게임과 콘텐츠 및 경험을 구축하는 방법을 아는 뛰어난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번 인수의 입장을 밝혔다.

에픽게임즈의 인수에 대해 미디어토닉 측은 “폴 가이즈가 작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게임에 넣었고 개발팀은 35명에서 150명 이상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플레이어를 위해 만들고 싶은 것이 훨씬 더 많기에, 에픽게임즈와 힘을 합치면 게임을 개선하고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커뮤니티를 계속 지원하려는 계획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손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향후 폴 가이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단 에픽게임즈와 미디어토닉은 기존의 게임 플레이에는 변화가 없으며 매 시즌마다 새로운 콘텐츠, 기능, 라운드 및 의상으로 게임을 계속 확장하고, 향후 닌텐도 스위치와 Xbox로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픽게임즈스토어를 통해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미디어토닉은 “에픽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가 인수한 로켓 리그에는 계정 시스템, 크로스 플레이, 스쿼드 대 스쿼드 모드 등 폴 가이즈에 제공하고 싶은 수많은 기능이 이미 있다.”며 향후 추가될 기능들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또 무료 플레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참고로 로켓 리그는 원래 패키지 게임으로 판매되고 있었지만 에픽게임즈 인수 뒤 무료 게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게임계에서는 과거 ‘로켓 리그’의 사례처럼 무료화가 된 뒤 스팀 플랫폼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서비스 중인 1편은 그대로 두되,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2편을 만들어 출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폴 가이즈’는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폴 가이즈는 60명의 유저가 과자 젤리빈 인간이 되어 다양한 미니 게임을 겨루는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이다. 가벼운 접근성과 유쾌한 게임성이 과거 국내에서 방영한 ‘출발! 드림팀’을 보는 듯한 재미를 주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작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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