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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0일 맞은 ‘미르4’...흥행 검증된 K-판타지로 '우뚝'

위메이드의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가 출시 100일을 돌파했다. 2000년에 선보인 PC MMORPG ‘미르의 전설 2’를 계승하는 20년 만의 정식 후속작으로 세상이 기다렸던 K-FANTASY라는 표어를 내세우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0일이 됐고, 여전히 흥행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먼저 오랜 기간 서비스되어 오면서 구축된 완성도 높은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여, 고정층과 신규 이용자들에게 어필한 부분이다. 

미르4에서는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수놓는 장대한 서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게임 스토리에 특화 전문 작가들이 투입되어 시나리오를 제작, 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게임의 굵직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요 캐릭터에 안재모, 조상구, 박동빈, 명지연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을 기용해 활용하는 부분도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된 탄탄한 동양 판타지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기존 게임 이상의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제공해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제공하고 사냥, 채집, 채광, 운기 조식 등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4대 분기 플레이 등 개연성을 부여한 유기적인 플레이로 미르만의 문법을 MMORPG의 장르적 특징에 녹여냈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뛰어난 그래픽으로 선보이는 화려한 무협 액션과 스킬이 더해지면서 원작 세계관을 발전시킨 하이엔드급 모바일 MMORPG로 진화, 오리엔탈 판타지와 대서사시로 구성된 K-FANTASY를 통해 미르의 정식 후속작으로서 정체성과 오리지널리티를 확고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서예지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고, 그녀가 등장하는 홍보 영상을 코엑스와 강남역, 부산역 등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사이니지 광고로 전달됐다. 

또 위메이드 본사 건물 전면에 그녀가 등장하는 래핑 광고를 설치했고, 전 위메이드 대표였던 남궁훈 대표가 있는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전방위적 마케팅 협업을 진행했다. 앞서 언급한 게임 내 등장인물 중 안재모를 활용한 코믹 광고 시리즈도 눈길을 모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외면하던 지스타 2020 메인 스폰서를 자처해 부산 곳곳에 미르4를 아로새겼고, 지스타 현장에서 미르4의 새 홍보 모델인 이병헌과 게임 출시일을 공개하는 행보를 보이며 사람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3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했다.

물론 이렇게 많은 비용과 공을 들여 게임을 출시해도 정작 재미가 없으면 흥행에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정통 무협에 기반을 둔 만큼 흥행에 대한 우려도 다소 있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그 우려는 말끔히 씻겨나갔다. 무엇보다 외산, 특히 중국산 게임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토종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4대 스토어 동시 론칭 및 모바일-PC 플랫폼의 크로스플레이 지원 등 다각화된 스토어 론칭 전략을 활용한 미르4는 출시 하루 만에 4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고, 매출 순위에서는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에서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3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7위 등의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적을 내며 전체 랭킹 6위에 등극,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엄청난 저력을 보였다. 그 덕에 위메이드는 7년만에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일 현재 기준으로 보면 매출 순위는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서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20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1위에 랭크되어 안정적인 순위를 보여주며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가 높지 않기에 흥행작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하는데, 이는 PC 플랫폼에 적용된 스토어가 구글이 아닌 원스토어이기 때문이다. 

최근 높은 사양의 모바일 게임을 쾌적하게 PC에서 즐기려는 유저들이 급증하면서 PC와 모바일 플랫폼 동시 활용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데, 다른 게임들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PC 버전의 기본 스토어로 적용된 반면, 미르4는 원스토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회사 입장에서는 구글 대비 낮은 수수료로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유저 입장에서는 구글 대비 혜택과 결제 방식이 훨씬 다양한 원스토어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일석이조의 효과인 셈. 그 덕분에 원스토어에서는 1위를 거의 놓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게임 서비스는 여전히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초반 흥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내 여러 기본 콘텐츠는 물론 전략자원 흑철을 건 문파 간 격돌인 ‘비곡점령전’을 추가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유저들은 개선의 목소리를 냈고, 그 결과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아이템과 성장 시스템 개선, 아이템 교환 시스템 추가, 어둠서린 강화석 추가, 신비로운 향로 등을 업데이트했다. 

또 육성 콘텐츠와 성장 시스템도 개편하고 보상 체계도 바꿨으며, 대결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패치도 단행했다. 이제 서비스 100일을 넘기면서 MMORPG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인 ‘비천공성전’도 공개를 눈 앞에 뒀다.

무엇보다 꾸준한 소통을 진행 중이다. 미르4 공식 유튜브 채널 ‘용사티비’를 통해 쿠폰 제공과 콘텐츠 이용 꿀팁,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 설명 등을 다루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발생 중인 문제점과 해결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알려진 문제점’을 공지해 공유하며 수정하고 있다. 매주 정기점검은 물론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처럼 위메이드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게임에 바로 녹여내는 운영을 지속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쾌적한 게임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식 무협 판타지의 재미와 4대 분기 플레이를 통한 유기적인 콘텐츠, 유저 친화적인 소통 강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모여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미르4가 목표로 하고 있는 다음 행보는 해외 진출이다. 먼저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해 해외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검증에 나선다. 

그리고 사실상 미르4의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지역의 출시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 중이고, 최근 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잘 풀린다면 연내 중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기존의 국내 게임들이 중국에서 보여준 흥행 기록들을 충분히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왜나면 미르의 전설2는 중국 국민 게임이라고 불릴 만큼 중국에서 독보적인 IP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중국에서는 1만개에 육박하는 미르 짝퉁 게임이 만들어졌고, 이는 고스란히 저작권 침해로 인한 피해로 이어졌다. 그만큼 미르4에 거는 위메이드의 기대는 크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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