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오픈월드 MMORPG ‘검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2015년 정식 출시되어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게임의 퀄리티를 인정받은 것에 더해 수많은 유저가 만족하고 즐기고 있는 게임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것. 

먼저, 게임 순위 사이트인 MMO Populations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누적 가입자와 실제 활동 중인 이용자 수(액티브 유저)를 모두 종합한 결과, 검은사막을 ‘MOST PLAYED(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MMORPG’ 순위에서 4위로 꼽았다. 이는 한국 게임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무엇보다 해외 인기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과, ‘엘더스크롤 온라인’, ‘데스티니 2’ 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1위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위는 ‘파이널판타지 14’이며 3위는 ‘올드스쿨 룬스케이프’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2’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의 조사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액티브 유저 수는 99만명, 누적 유저 수는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액티비티 스코어에서도 최고 점수인 10점을 획득했다. 10위 안에 든 게임 중 10점을 받은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14’와 ‘검은사막’ 두 게임 뿐이다.

그리고 터키 최대 규모 온라인 게임 스토어인 Oyunfor가 집계해 지난 2월 26일 발표한 ‘2021'de Türkiye'de En Çok Oynanan MMORPG(올해 첫 달에 가장 많이 플레이된 MMORPG)’에서도 검은사막이 1위로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올해 1~2월에 가장 많이 플레이된 현지 게임을 선정한 것인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 ‘엘더스크롤 온라인’, ‘파이널판타지14’ 등 해외 대작은 물론 기존에 터키 지역에서 흥행하고 있던 ‘메틴2’, ‘나이트 온라인’, ‘실크로드 온라인’, ‘블레이드&소울’, ‘카발 온라인’ 등 국산 게임들을 모조리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특히 Oyunfor의 총괄 매니저인 Mehmet Dumanoglu는 이번 순위를 발표하며 “2014년에 처음 등장한 이 게임의 유저 수는 터키 지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검은사막에 대한 좋은 평가는 계속 되어왔다. 게임 전문 사이트 MMOBYTE는 2019년 가장 많이 플레이한 MMORPG 10선(The 10 Most Played MMORPGs in 2019) 중 하나로 검은사막을 선정한 바 있다. 

또 작년 12월 북미 최대 게임 미디어인 MMORPG.com이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검은사막을 ‘2020년에 가장 향상된 MMO 게임’(Most Improved MMO of 2020)으로 선정했으며, 미국 IT 매체 테크스팟은 검은사막을 “2020년 최고의 샌드박스 MMO 중 하나”로 선정했다. 대만의 게임상인 ‘2019 Game Star’에서도 PC 게임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은사막은 PC 플랫폼을 넘어 콘솔과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전 세계에서 우수한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먼저,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하는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 어워드 재팬 아시아에서는 매년 세계 정상급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파트너 어워드를 선정한다. 그런데 작년에 열린 2020년 행사에서 PS4 버전 검은사막이 한국 MMORPG 사상 최초로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국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지난 1월 19일 ‘2021년에 즐겨야 할 PS5와 Xbox 시리즈 X용 MMORPG TOP 10’ 중 하나로 검은사막을 선정하면서 “몇 년 전 나온 게임이지만 여전히 멋져 보이는 게임이며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MMO 중에서 최고의 전투를 자랑한다. 모든 클래스는 폭발적이고 플레이가 정말 재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다. 작년 1월 러시아 최대 게임 웹진 고하닷루가 진행한 '고하 어워드 2019'에서 '베스트 모바일 게임(Best Mobile Game)'에 이름을 올렸고, 해외 유명 게임 매체인 포켓게이머가 주최한 모바일 게임 어워드 2020에서 베스트 오디오 비주얼(Best Audio/Visual Accomplishment)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6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출시된 이후 서구권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구권 이용자를 겨냥해 지속적이 빠른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인기를 이어왔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실제로 펄어비스의 작년 매출 중 해외 지역의 비중이 무려 77%에 달한다.

무엇보다, 지난 2월 24일부터 북미/유럽 지역에 대한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사 내에 다양한 국가의 직원들을 채용해 더 안정적이고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대만을 시작으로 터키/중동, 태국, 동남아, 러시아, 한국, 일본에 이어 북미/유럽까지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 실제로 직접 서비스 이후 해당 지역의 유저 수는 언제나 크게 증가했고,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검은사막 전체 매출 중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이 북미/유럽이기에 큰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이제 시선은 검은사막의 다음 게임으로 향한다.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에서 호평을 받은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도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MMORPG인 검은사막과 달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싱글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그만큼 안정적인 서비스가 관건인데, 검은사막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직접 서비스를 하면서 쌓아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은사막을 능가하는 트리플A급 게임 퀄리티를 통해 더 많은 국가와 유저들로부터 좋은 게임으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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