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의 ‘원신’이 모바일 버전으로만 출시 후 5달 동안 전 세계에서 8억 7,400만 달러(약 9,900억 원)를 벌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원신’은 지난 2020년 9월 28일 모바일, PC, PS4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됐다. 출시 직후부터 주요 국가의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0년 10월 21일에는 미국과 중국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찍기도 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원신’은 출시되고 두 달 동안 3억 9,300만 달러(약 4,300억 원)를 벌었다. 센서타워가 매달 집계하는 중국 모바일 게임 해외 매출 순위에서도 계속 1위에 오르고 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원신’ 모바일 버전이 2020년 9월 28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거둔 매출은 8억 7,400만 달러(약 9,900억 원)다. 이 기간의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화평정영 매출 포함)에 이은 3위에 올랐다. 4위는 ‘포켓몬 GO’이며 5위는 ‘로블록스’다. 기간별로 보면, ‘원신’의 월매출은 2020년 10월에 정점을 찍었고, 11월부터는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매출(앱스토어 매출만 집계된 것)이 29%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이 27%, 미국이 18.5%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게임 산업 규모가 가장 큰 국가 3곳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마켓별로는 앱스토어가 60%, 구글플레이가 40%를 차지했다.

‘원신’의 흥행 덕에 개발사인 미호요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호요는 비상장사라서 정확한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미호요의 창업자가 상하이의 한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2019년 매출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인력도 2020년 연말 기준으로 2,400명으로 늘어났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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